맥북을 클램쉘 모드로 바꾸며 겪은 일 feat. 매직키보드와 매직트랙패드

얼마전까지는 4K모니터를 두고 그 앞에 맥북프로를 45도 쯤 열어둔채 화면은 미러링 모드로 두고 맥북의 키보드와 트랙패드를 이용했다. 컴을 쓰지 않을 때에는 뚜껑을 닫아두고 잠자기 모드로 두었다. 잘 써오다가 이번달 초에 외장모니터로는 화면이 잘 나오지만 맥북의 화면은 격자무늬 패턴으로 깨져서 출력되었다. 별수 없이 애플가로수길에 들고가 수리를 하였고 담당자 말로는 상판에 압력이나 충격이 가해졌을 때 일어나는 전형적인 고장 형태라 하였다. 맥북을 덮어두었을 때 따듯한 상태에서 종종 고양이녀석이 올라가 엎드려있던 일이 생각났다. 녀석이 망가뜨렸는지 아니면 다른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엮어서 일아난 사달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내년 여름 애플케어가 만료된 이후 또 일어난다면 그때는 80여만원의 수리비를 꼼짝없이 내야할 것이었다. 모르지, 케어 종료된 이후 수리가 될려는지도 모르겠고.

그리하여 맥북은 책상옆에 세워서 일명 클램쉘 모드로 사용하고 매직키보드와 매직트랙패드2 구성으로 가기로 하였다.

처음 공홈에서 구매해서 5일 정도 사용하면서보니 트랙패드쪽에 문제가 있었는데, 충전량이 80% 언저리가 되면 커서 위치가 버벅이면서 튀는 현상이 있던 것이다. 이 기간동안 완충->80%대에서 버벅임 발생 -> 완충 -> 다시 80%대에서 버벅임이 반복 발생했다. 안되겠다. 공홈에서 구입한 장점중의 하나인 2주내 환불을 하기로 했다.

애플공홈에서 고객지원 -> Apple 지원에 문의하기 -> 제품더보기 -> Mac악세사리 -> 키보드 및 마우스로 이동하여 애플지원과 대화하기로 들어갔다. 제품의 일련번호를 넣으라고 나왔고 제품 하단의 시리얼 번호를 적어넣었으나 맞지 않는다고 했다.

몇번을 반복해도 틀린 번호라 하길래 할수 없이 홈페이지 전화상담요청을 건너뛰고 바로 080 고객지원 전화를 걸었다. 상담원에게 장애 증상과 시리얼 번호가 맞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했고 상담원은 번호를 불러달라 했다. 불러준 번호로 조회한 상담원 역시 일련번호가 조회되지 않는다며 이런 경우는 처음이란다. 전화를 주변기기 전문 상담사에게 돌려줬고 이 상담사 역시 번호 조회가 되지 않는단다. 다시 제품 출고/판매 담당 직원에게 전화가 돌아갔고 이 직원 또한 시리얼 번호가 맞지 않는다고 했다. 알파벳 O와 숫자0을 바꿔썼을 가능성은 없다. 영문/숫자가 가로폭이 서로 달라서 구별이 됐고 홈페이지에 시리얼을 넣었을 때 혹시나 해서 0으로도, O로도 모두 넣어봤으니까.

마지막 상담원은, 주변기기인 경우에는 시리얼 조회가 되지 않는다, 자신의 장비로도 지금 해봤는데 조회안된다. 라고 했다. 아 그러하냐, 혹시 그런 내용이 홈페이지나 도움말 등에 나와있는게 있느냐 라고 하니 그런건 없단다. 아니 그러면, 왜 제품 수리를 위해 상담요청을 할 때 제품을 키보드 선택한 후에 시리얼을 넣으라고 하느냐 라고 하니 맥북이나 아이패드 등에 맞춰서 만들어진 사이트라 그런 것같다고 했다.

일단 알겠다고 하고, 기존 제품은 환불신청하고 그 동안도 계속 써야하니 하나 더 주문을 했다. 환불을 위한 수거는 4일뒤에 온다하고 새 제품 배송은 다음날에 이루어졌다.

새로 받은 트랙패드는 다행이 70%이하로 내려가도 커서 튐 현상없이 잘 동작한다. 허나, 이 제품 역시 시리얼은 조회되지 않았다.

이리저리 알아보았으나 주변기기 시리얼이 조회되지 않는, 조회할수 없는 문제에 대해서 딱히 나와있는 답은 없어보였다. 원래 조회가 안되는거면 그럴 수 있다치더라도 홈페이지의 수리 상담에서 시리얼 번호를 넣게하는 과정은 빼야하는게 맞겠다. 그러나 다른 트랙패드 구매자에게 물어보니 조회 잘된다고 하니 희한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아울러 처음 구매한 제품은 2018년 12월 생산품이었는데 5일뒤 재구매한 제품은 2019년 5월 바로 당월 생산품이었다.

워드프레스를 웹호스팅에서 AWS 프리티어로 이전완료

지금 사용하고 있는 워드프레스를 웹호스팅에서 AWS 프리티어로 이전완료하였다. 이전하게 된 동기는 워드프레스 5.2버젼에 대한 업데이트 알림이 떠서 진행하려다보니, 웹호스팅업체의 서버 PHP버젼 (5.6.7)이 낮아서 업데이트 사양(5.6.20)에 모자랐다.

호스팅업체에 PHP 업데이트 계획을 문의했더니 업데이트 계획이 없다면서 서버이전 신청을 하라는 답변을 받았다. 워드프레스는 계속 버젼이 업데이트 될 것이고 여기에는 기능 향상뿐 아니라 보안 이슈 패치들이 포함될텐데 앞으로 업데이트를 할 수 없는 서버환경이라면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고 볼 수 밖에 없었다. 서버이전도 그러하다, 고객님 현재 서버는 이러이러한데 원하시는 조건의 서버는 이런 상품군이 있으며 비용은 얼마이니 필요시 신청하시기 바란다, 라고 써줬으면 충분히 고려할 수 있었을것이다.

어제 낮에 AWS에 계정 새로 만들고 짬짬이 작업하여 방금 전 대략 이전을 마무리하였다. 기존 사용환경과 AWS 프리티어의 사용환경이 모든 사람이 동일하지 않다보니 은근한 삽질과 스트레스가 있었다.

워드프레스 백업,복원 플러그인들은 자기 서버 안에서 백업과 복원이지 다른 시스템으로의 이사(마이그레이션)은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 일단 첨부파일들은 기존 서버에서 FTP로, DB는 phpmyadmin으로 받아두었다. 그러나 복원을 위해서 신규 AWS 서버에 phpmyadmin이 없었고 ftp 접속을 위해서는 ftp데몬을 설치해야 했다. 아무튼,

생각나는대로 이전과정에서 사용한 서비스와 방법들을 정리해본다.

  • 첨부파일은 FTP로 받아서 sFTP로 업로드 했고 DB는 All-in-One WordPress migration 플러그인을 이용했다.
  • 포스트 내부에서 이 블로그의 다른 퍼머링크로 향하는 링크는 Migrate DB 플러그인으로 변환하였다.
  • 기존 hof.pe.kr/wp/archives/포스트아이디 구조는 hof.pe.kr/포스트아이디로 변경하였다. 내부 문서 간 상호 참조 링크는 위 플러그인으로 변경하였다.
  • 검색엔진이나 외부 사이트에서 이 블로그의 퍼머링크로 향하는 링크는 끊어지게 되었으나, 복구 방법을 찾는 중이다. 예전에 b2시절부터 계속(16년째) 깨지지 않게 유지하고 있는 중.
  • ftp업로드를 위해서는 vsftpd를 설치하고 포트를 열어주었다
  • 맥에서 filezilla로 ftp 업로드를 하기 위해선 개인키 파일 pem을 ppk로 변환해야 했고 이를 위해 puttygen을 설치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homebrew를 먼저 깔아야했다. 하..
  • 네임서버를 웹호스팅업체가 제공하는 서버에서 aws의 Route 53으로 변경하였고 큰 문제없이 수분내에 적용되었다.
  • SSL인증서는 검색해보니 AWS의 ACM(Amazon Certificate Manager)을 이용해야하는 줄 알고 인증서 발급, route 53에 등록, 로드밸런서 생성까지 나와있어서 다 따라했지만 실패. bitnami 패키지를 설치했다면 쉬운 방법이 있었다, https://docs.bitnami.com/aws/how-to/generate-install-lets-encrypt-ssl/

남은 과제

  • 인증서 3개월마다 자동갱신하기 위한 크론 설정
  • 외부 사이트에서 기존 퍼머링크 구조로 들어오는 트래픽을 바뀐 퍼머링크로 리다이렉션 (redirection 플러그인)
  • 1년뒤의 이야기겠지만 프리티어 사용기한 종료 후 라이트세일로 변경

결과

  • 기존 메인화면 로딩에 1.8~1.9초 정도 걸렸었는데 이전 후 0.7초 정도로 속도 향상이 있다. 프리티어가 이 정도라면.. ㄷㄷㄷ…

웹호스팅에 워드프레스 돌리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이 어려웠다. 서버관리에 대한 지식의 수준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말이다. 조금씩 차근차근 배워가는 것이 아니라 aws계정 등록하고 곧바로 서버 셋팅과 필요한 패키지, 보안와 트래픽 정책, 과금에 대한 고려, 데이타 마이그레이션과 워드프레스 설정 등 필요한 전체 지식이 한꺼번에 필요했다. 이전하기 전에 다른 블로그와 도움말등을 통해서 미리 감을 잡아보았으나 실전은 또 다른문제였고 모든 요소들과 정책들이 내 경우와 동일한 사람은 없었다. 블로그 하나 운영하기 위해 이런 노력을 들이는 것이 필요할까, 서버 유지보수에 대한 앞으로의 부담까지 져야할 가치가 있을까… 하는 고민이 아직도 있긴하다.

일단 블로그는 AWS에서 돌아가게 됐고 차차 사용성을 보아가며 향후 정책을 정하기로 하였다.

맥북프로 액정고장 및 수리

5일전 아침에 일어나서 잠시 맥북을 사용하다가 화면이 껌뻑거리기 시작했다. 외장모니터를 주력으로 사용하고 맥북은 그 앞에 45도 정도만 열어놓고 키보드와 트랙패드를 사용하도록 구성해두었는데 반쯤 접힌 맥북이 번쩍번쩍하는것이었다. 화면을 열어보니 세로줄무늬와 깨진 격자등이 난무해서 도저히 알아볼 수가 없었다. 반면 외부모니터는 아무 이상없치 평온한 상태.애플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예약을 잡은 후 다음날 오전에 가로수길 애플 지니어스바를 방문했다.

제품을 본 담당자는, 이런 문제는 액정을 자주 열고 닫거나 화면 상단덮개쪽에 압력이 가해진 경우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고 하였다. 덮개와 본체를 이어주는 플렉스 케이블쪽 문제가 있으면 이렇게 세로방향 문제가 생긴단다. 수리는 공휴일 포함 5일 정도 걸릴 것이라 하였다.

예정보다 하루 빠르게 4일만에 수리가 완료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다시 애플 가로수길을 찾아갔다. 액정뿐 아니라 상판뚜껑까지 전체를 교환하였다고 한다. 뚜껑 바깥쪽 애플로고를 보호하는 테이프가 붙어있는 점이 특이했다. 신품 구매시에는 없던 것 같았는데..

수리비는 86만원가량이 나왔으나 다행이 애플케어 보증프로그램이 적용되었다. 그러고보니 기본 보증 외 구매한 애플케어 보증이 작년 7월부터 내년 7월까지인데, 작년 가을에 키보드 문제로 하판 (키보드 및 키보드를 둘러싸고 있는 케이스 전체와 배터리)을 교체받았고 이번에는 액정과 뚜껑쪽을 교체받았으니 보드,CPU, 램 및 저장장치를 뺀 거의 전체를 보증프로그램으로 교체한 셈. 작년 수리비가 46만원돈이었으니 이번 수리건까지 포함하면 30여만원짜리 보증연장 프로그램 구매 효과는 톡톡히 봤다.

고장 원인 중 하나인 기기에 가해진 압력은, 고양이 녀석이 가끔 맥북을 뚜껑덮고 자리를 비우면 그때 남은 온기를 즐기느라 맥북에 올라와서 엎드리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 말고는 압력받을 환경이 아니었다. 고양이가 쿵쿵 뛰는것도 아니고 슬그머니 엎드리는건데 이런 압력이 고장으로까지 이어지는 치명적인 요인이었을까..를 생각하면 갸우뚱 하긴 하다. 어쩌면 그저 다양한 요인이 합쳐지고 이른바 뽑기운이 안좋아서 좀 까리한 맥북이 그냥 기계들이 고장나듯, “그냥 고장”난 것일 수도 있다.

그래도 혹시나 싶어 맥북을 접어두고 외부 키보드와 마우스를 한번 써볼까 싶긴 하다. 한번 해보니 의외로 이 구성이 더 편리할 수도 있는 일 아니겠는가.

(micro)SD 메모리카드의 보증스티커 보관

메모리카드류를 구입하면 삼성제품은 그런게 없는데 해외 회사의 제품들은 국내 수입사나 총판등의 정품인증 스티커가 포장지에 붙어있다. 제품AS를 보낼 때 이 스티커가 메모리카드에 붙어 있어야 한단다. 같은 제조사의 제품이라도 다른 수입사가 유통시킨 제품에 대한 AS를 떠맡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처일 것이다. 따라서 포장지를 개봉하자마자 애지중지 메모리에 스티커를 붙여두곤 하였는데.

문제는, 시간이 지나고나서 스티커가 붙어있긴 하지만 스티커에 인쇄(되어있었을지도 모르는) 내용들이 지워지고 어느 수입사/유통사 제품인지, 설령 희미하게 보인다 한들 연락처를 알 수 없었다.

위 사진은 렉사 메모리인데 뭐라고 써 있는지 알아볼 수가 없다. 스티커 제작자가 봐야 아, 이거 저희껍니다, 라고 할 수 있을듯.

요즘은 그래서 보증스티커와 케이스 일부를 잘라 에어컨 하단부에 붙여놓고 있다.

장점은 이러하다.

  • AS가 필요한 경우보다는 a.A/S가 필요없이 잘 사용하거나 b.분실하거나 c.보증기간이 지나거나 d. AS기간 이내라도 새로운 메모리 또는 새로운 메모리를 요구하는 새로운 기기로 기기변경하는 경우가 더 많기에 굳이 붙이지 않아도 대개는 괜찮다.
  • 메모리카드 특성상 카드슬롯에 넣었다 뺐다하거나 자동차 블랙박스 등 고온,진동 등의 환경에서 사용할 때 스티커가 벗겨지거나 변색되는 등의 경우를 줄일 수 있다.
  • 작은 크기인 보증스티커에 담을 수 없는 정보들, 수입사 이름과 연락처를 함께 보관할 수 있다.

자기 회사 페이지를 좋아해달라는 페북 요청에 대해

가끔 자기가 다니는 회사,서비스에 대한 좋아요 요청을 보내오는 페북 지인들이 있다. 대략 작년쯤까지 갖고 있던 생각은, 그게 애사심에서 비롯되었든 아니면 업무상 압박이든 이른바 먹고사니즘의 문제라면 그깟 좋아요 하나 못눌러주겠나 하는 생각이었다. 설령 그 사람이 몇년동안 오프라인에서도 본 일이 없고 문자도, 전화도, 카톡도, 페북에 댓글도, 좋아요도 아무것도 없이 살고 있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말이다.

올해부터는 조금 생각이 바뀌었는데, 이렇게 오래전에 페북친구를 맺고 어느 순간부터 관계와 감정의 밀도가 낮아져서 결국에는 아무런 교류와 관심이 없어진 사람으로부터 받은 회사,제품,서비스에 대한 좋아요 요청은 무시하기도 하였다. 일괄선택해서 한번에 보내는 요청이라면 상대방 1인당 소요시간 1초쯤 걸릴려나? 그러나 받은 사람 입장에서는 앱이든 웹이든 알림을 받고 그 순간에 하고 있던 일을 잠시 멈추고 알림내용 확인하고 좋아요를 누르고 내 정보에 좋아요가 기록되고 페북에도 기록이 남고, 결과적으로 앞으로 그 페이지에서 오는 소식을 받아봐야 한다. 그 사람이 몇년뒤 퇴사를 했는지 안했는지도 알 수 없어도 말이다.

아니, 내 안부도 궁금하지 않고 내 소식에 반응도 해주지 않고 생일에도 아무 인사도 없는, 더 이상 서로에게 안녕하세요 잘 지내죠? 라고 묻는 사이가 아닌 그 사람의 (계약관계에 의해 노동력을 제공하고 임금을 받는) 회사 소식까지 내가 받아봐야하는거는 너무 불공평하지 않은가.

페북의 친구관계야 친구의 친구도 얽혀있고 친구삭제를 했을 때, 누가 먼저 삭제해도 사실 서운한건 없을 사이지만 그래도 먼저 삭제한 것에 대한 뜬금없는 치사함, 배신감, 서운함에 대한 책임을 져야하는 부담이 있다. 그때문에 페북에서 만들어놓은게 소식은 끊고 관계는 유지하는 기능인지는 모르겠으나.

이건 인터넷에서 받는 악플과도 원리적으로는 비슷한데, 보내는 쪽에서는 툭툭 던져놓고 지나가면 받는 쪽에서는 가슴 부여잡고 느끼는 부담감과 스트레스의 일종이다. 이러한 요청은 보내는 이 만큼 받는 이도 편하게 딸깍 원터치로 거절하는 편이 낫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