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처리

By | 2006-09-18

작년에 두루넷 본사를 통해 두루넷 인터넷 서비스에 가입한 이후에 두어달에 한번씩 “고객님이 가입한 두루넷 영업점인데 파워콤 영업도 겸하고 있다. 빠른 파워콤으로 옮기시는게 어떻겠느냐.”하는 전화가 걸려왔다. 위약금 대신 내주겠다는 이야기도 있었고. 대체 본사로 가입한 사람의 신상정보를 어떻게 (정확히 뭐라 불러야 할지 모르겠지만) 영업점에서 이렇게 조회해서 전화질 해대는지 모르겠다. 물론 초기에는 다시는 마케팅 전화하지마시라고 요청했으나 스팸업자에게 수신거부 의사 표시하는 것처럼 쓸데없는 삽질이었던 셈.
스트레스 받으면서 전화받고서 개인정보 어떻게 알았냐고 물으면 일방적으로 끊어버리는 전화 더 받을 필요 뭐 있나. 지난주에 경찰청에 민원넣고 오늘 수사진행 시작.

안녕하십니까, ***경찰서 수사과 *** 경장입니다.
귀하께서 문의하신 내용에 대해 수사과 지능1팀으로 배당하여 현재 수사진행중에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지능1팀(***-1112)으로 연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