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뽑았습니다.

By | 2007-02-26

망할 놈의 사랑니를 드디어 뽑았습니다. 두시간쯤 뒤에 마취가 풀릴거라는데 매우 기대하고 있습니다. -_-;
마취하고 얼굴에는 입에만 구멍 뚫린 천 덮어쓰고 “에라 난 모르겠다”하고 내맡기고 있는데, 아휴 치과의사샘 말투가 굉장히 크고,빠릅니다. 석션! 설측!! 더 아래!! 그 옆! 꽉 잡아! 뭐 이렇게 소리지르는데 불안해서 벌떡 일어나고 싶었지 뭡니까. ㅠㅠ
그나저나 오늘은 제 주위에 계신 분들 저한테 말 걸지 말아주세요.;;
[업데이트] 13:00 뻐근한게… 이제 아파오나? -_-a
[업데이트] 15:00 그냥 그래요. 마취가 다 안풀린듯. 멀뚱~
[업데이트] 17:00 괜찮은데요? 지금 딱 6시간 지났습니다. 왼쪽 이빨로 백설기 떡 먹는 중 -_-;
[업데이트] 18:30 약간 뻐근할 뿐… 맹숭맹숭;;
[업데이트] 23:20 안아플래나본데요? -_-; 만세; ㅋㅋ ;;

17 thoughts on “사랑니 뽑았습니다.

  1. 떡이떡이

    저는 하루에 2개씩 한달 간격으로 뽑았답니다. 흐흑 정말 끔찍했어요.

  2. 언캐니

    전 한 6시간 지나니까 벽을 긁을정도로 신음소리를 내며 아파했습니다. 인생 최악의 고통이었음;

  3. 쿨빽

    몇개나 뽑으셨나요? 저도 언캐니님처럼 아파했었습니다. ㅠㅜ 정말 최악이더군요.

  4. hof Post author

    ———— 절취선 —————–
    그..그만;;;

  5. 마음으로 찍는 사진

    저는 젊을때 하루에 4개 한꺼번에 뽑아 버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인생 최대의 고통은 아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 그 전에 훨씬 더 큰 고통을 겪어 본지라…

  6. hof Post author

    마음으로 찍는 사진// 하루4개면 이야; 얼굴이 장난 아니게 부으셨겠는데요? 지금 오른쪽 아래 볼따구니가 퉁퉁하고 후끈거리네요. 사랑니 4개 뽑는것보다 더 큰 아픔이 뭘까 생각해보니 그냥 생각안하는게 낫겠습니다. 지금은 많이 괜찮아지셨길….

  7. hof Post author

    경비원! 경비원! 이사람 끌어내요! -_-;
    아픈 얘기 그만 흑흑;;

  8. 펜큐어

    하루에 두 개씩 일주일 간격으로 뽑았습니다.
    ……충치 치료 열 여섯개(신경치료 두 개)도 덤으로 같이 했지요.
     두 시간 반 동안 입 벌리고 있다가 차라리 턱을 뽑아주고 나중에 찾아가고 싶다는 기분이 들 때쯤 간호사가 “힘내세요 이제 마취 새로 하고 사랑니만 뽑으면 오늘은 끝나요.” 라고 격려를 해 주더군요. -_-;; 이미 두시간 반 동안 드릴 소리에 혼이 반쯤 나간 상태라 그러려니 하고 맡겨버렸지요.
     마취 풀리고 나서는 정작 고통은 별로 없던 것 같습니다. 단지 일주일 뒤에 실밥 뽑을 때가 초죽음이었습니다. 마취도 안 하고 입 안에 가위가 들어가서 썩둑썩둑 으윽-_-;;;
     힘내세요. 세상에는 사랑니가 여덟 개씩 나는 사람도 있다더군요.

  9. kindlion

    저는 살짝 아플무렵에 병원에서 준 약을 먹었더니, 괜찮던데여~
    다른분들은 많이 아프시다고 하던데~ 것두 의사의 능력인가?ㅎㅎ

  10. ileshy

    저는 위쪽에 있는 사랑니만 뽑았는데요.. 아래쪽은 튀어나오지 않았지만 만져보면 있긴 합니다. 영원히 안튀어나오기를 바라고 있죠..
    어쨌건 사랑니 뽑을때 저는 의사가 너무 힘을 주던지 ‘빠직’ 하면서 이빨 깨지는 소리가 나더군요.. 그래서 나중에 조각들을 골라낸다고 좀 지체했었지요.. 🙂

  11. hof Post author

    펜큐어// 고생하셨네요. 그리고 으음.. 실밥뽑기의 복병이 숨어있군요.
    kindlion// 지금 아침 7시20분은데.. 뭐 괜찮네요. 안아프게 지나갔네요. 안아픈 이빨뽑기가 있는지, 안아프게 해주는 의사가 있는건지.. 다행입니다.
    ileshy// 그 빠직하는 느낌 끝내주죠 크크. 마취를 해서 그런지.. 빠직 소리도 나고 의사가 손이 부들부들 떨릴 정도로 힘주던데.. 속으로는 ‘안빠지나?” 싶었거든요. 보니까 뭐 잘 빼고 있는 거였습니다.

  12. 어제 썼었는데.. 글이 없네요 .ㅜ.ㅜ
    암튼 예전에 사랑니 뽑았을 때가 생각나는 군요. 제 사랑니는 |_ 이렇게 90도로 깊숙히 뉘어져 있어서 살을 찢고, 망치로 사랑니를 부셔서 빼내었답니다. 마취가 풀린 이후 바로 실신.. 거의 일주일 동안 볼거리 걸린 사람마냥 볼이 부어 있었고 너무 아파서 삼일은 집에서 꼼짝 못하고 누워 있었던 것이 생각나네요.
    ㅜ.ㅜ…
    근데 뽑아야 할 사랑니가 하나가 더 남았다는요..ㅜ.ㅜ…

  13. hof Post author

    묭// 음 그러고보니 저처럼 안아픈건 꽤나 특이한 경우군요;;

  14. Pingback: 한날의 낙서 (Hannal's scribbling)

  15. 웁쓰미미

    제인생에 딱한번.살이 쑝.빠진적이 있습니다. 개인병원에서 거부한 제 사랑니. 덩달아 나머지까지 4개를 뽑느라, 충치치료와함께 대학병원을 근 반년을 다녔드랬죠. 치과에 다니면서 시트콤스럽게 있을수 있는/혹은 왠만하면 일어나지 않을법한 일들은 모두 다 겪었던것 같아요. 뻥안치구 에피소드 10개는 거침없이 나옵니다. 그중에 하이라이트는 ‘담당의사와의 미팅, 그 다음날’편이 될듯.
    여튼 꽤나 늦게 뽑으신듯. 수고하셨어요. 짝.짝.짝.

  16. hof Post author

    웁쓰미미// 에이 뭐에요. 담당의사와 미팅 그 다음날이라니… 제목만 말하고 내용을 말 안하는 법이 어딨어요. -.-; 배신이야 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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