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문고 UI

By | 2020-05-29

주로 제동등이 고장난 차량을 신고하기 위해 국민신문고(epeople.go.kr)을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 신고 항목과 처리된 항목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고 각 항목에는 만족도 평가를 할 수 있다. 이 만족도 평가를 위한 버튼에는 “완료” 또는 “가능” 이라고 써 있다. 사용자는 복제된 듯하게 가지런히 배열된 비슷한 모양의 버튼 중에서 가능 버튼을 찾아 눌러야 한다. 이걸 완료된 항목은 텍스트로 완료라고 표시하고 만족도 평가가 가능한 항목은 버튼 형태로 만들면 쓰기 편할텐데 참 오랫동안 고쳐지지 않는다. 국민신문고 제안에 몇년전에 문의했으나 고쳐지지도, 답변도 받지 못했고 계속 이렇게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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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바꾸면 참 좋을텐데…]

사실 더 명확하게는 “가능”을 “평가하기”로 바꾸는 것이 낫다. 맨 위 상단 레이블 “만족도 조사”를 읽고 내려오지 않으면 대체 ‘무엇이 가능’한지가 명확하지 않은 버튼이다. 또한 “가능”은 직접적으로 사용자가 무슨 행동을 하기를 요구하는 문구가 아니다. “(평가가) 가능(하니 눌러서 평가하세요)”보다 “평가하기”라고 써주는 편이 명확할것이다.

이런 불편하고 명확하지 않은 UI들은 공공기관 서비스를 사용하다보면 수두룩하다. 일반 업체들,쇼핑몰 등에서 장바구니 담기나 결제하기, 부가서비스 가입하기 같은 버튼이었다면 사용자가 헷갈리지 않게 세심하게 잘 설계되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