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덱스코리아 컨퍼런스를 다녀왔습니다. 지난번 블로그 컨퍼런스보다는 사람이 적더군요. 문제는,
강사가 말하는 도중에 “부분” 이라는 말을 엄청나게 많이 한다는것입니다. 다소간의 차이는 있지만 거의 모든 강사가 “부분”이라는 말을 심하게 많이 사용했고 (한 발표자의 경우 몇번이나 말하나 보자…하고세어보다가 150번까지 세다가 포기해버렸습니다. 약 40분 정도 발표니까 1분에 3~4번씩 “부분”이라고 말한셈이지요.) 아참 첨부한 사진의 강사님과는 상관없는 이야기입니다. 강단을 찍었던 사진이 저거뿐이라 -,.-;;
것, 사람, 수단, 주제,항목 …등의 명확한 단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부분들에 대해서 노력한다는 부분이 중요하다” 라는 식으로 부분이라는 말을 너무너무 애용하더군요. 또 표현중에 “~한다라는 부분, ~이다라는 부분”처럼 말을 이상하게 해대더라구요. “기획은” 또는 “기획할때는” 또는 “기획이란” 이라는 쉽고 짧은 표현이 있음에도 “기획한다라는 부분은” 이라는 말을 쓴다는거죠. 제일 짜증의 극치였던 표현은 “옛날이다 라는 부분에서 본다라고 한다면….”이었을겁니다. 그냥 “옛날엔” 으로 줄여도 될 문맥이었거든요.
“부분”이라는 말을 이렇게 남발하는 이유는 대체 뭘까요?
제가 생각해본 이유는
“뭔가 논리적이고 합리적으로 꼼꼼하게 또박또박 짚어나가고 있다는것을 과시하기 위해서”
사람마다 자주 사용하는 단어가 한두개씩은 있는 것 같습니다.
전 “정말” “진짜”라는 말을 많이 쓰죠.
거짓말을 많이 해서이거나 내 말을 믿어줄 거란 자신이 부족한 것이겠죠.
솔직히 말해서, 사실… 이라는 말도 많이 쓰죠 으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