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환닷컴의 올해 10대뉴스를 보다가 10대 뉴스에서 탈락한 글 중의 하나인 하루키와 스노우캣, 그리고 신자유주의 세계화.라는 글을 보게 되었다. 그 글 중간에 “김규항은 언젠가 스노우캣을 보고 좌파 이상으로 급진적”이라는 대목이 나오길래 김규항님의 블로그인 규항넷에 가서 스노우캣을 검색하니 고양이라는 제목의 글이 나온다. 글의 앞머리에 있는 내용은 이렇다.
난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는다. 고양이에 대한 전통적인 편견(차갑고 배은망덕한 동물이라는) 때문이라기보다 ‘동물을 애완하는 일’에 대한 내 혐오 때문이다. 이를테면, 수캐의 ‘불필요한’ 성기를 거세하고선 ‘가족처럼’ 사랑해 주는 식의 빌어먹을 ‘애완’ 말이다. 가족나들이의 최적지라는 동물원이라는 곳도 동물 처지에선 참으로 끔찍한 것이고, 하여튼 동물을 사랑한다면 그들을 ‘애완’할 게 아니라 그들의 방식대로 살게 둘 일이다.
요즘 읽고 있는 책이 인식동물행동학자 마크 베코프의 동물에게 귀 기울이기인데 지은이가 하고싶은 말이 바로 저 말이다. 아직 1/4 정도밖에 못읽고 있는데 아무래도 저 책을 다 읽고나면 동물애호가는 될지언정 애완동물애호가는 절대 되지 않을것같다.
블로거중에서도 두명의 고양이-_-를 알고 있는데 한 분은 졸린 고양이고 또 한분은 달리는 고양이. 움헤헤;;
그냥 고양이 이야기가 나와서 주절주절 -_-;;
그래서 저도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습니다. 나중에 마당 넓은 집이 생기면 그때는 개를 키울 수 있겠지만, 생식기 수술, 성대 수술 해가면서 개를 키우는 것은 너무 잔인한 일이죠. -_-
권해효 아저씨도 동물원에 아이들을 데려가지 않는다고 하네요(시대를 바꾸는 아티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