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빈해커님이 호스팅업체를 소개하시면서 하신 DB용량 무제한 대목은 죄송한 말씀이오나 다소 과장된 표현이 아닐까 싶다. 특정 블로그 프로그램의 내장된 기능인 RSS리더기가 수집한 글을 DB에 계속 보관하기 때문에 용량을 차지했던것 같은데. 데스크탑 RSS리더기를 이미 사용하고 있다면 DB무제한은 사실상 마케팅 차원으로 보는편이 정확할것이다. 아, 골빈해커님이 소개하신 업체와 서비스사양에 대한 딴지는 아니므로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길…
참고로 몇가지 블로그 툴을 사용하시는 분들께 글/코멘트/디비사용량을 여쭈어보았는데 아래 표와 같다.
블로그프로그램 | 글 개수 | 코멘트,트랙백개수 | DB사용량 |
WordPress | 1020 | 3200 | 2.7MB |
Movabletype | 290 | 1170 | 1MB |
태터툴즈 | 360 | 1200 | 0.6MB |
Eoram | 490 | 40 | 0.15MB |
수정 | 530 | 1800 | 1.5MB(텍스트DB) |
각 블로그프로그램의 DB구조나, 글 쓰는 습관에 따른 글 길이등에 따라 편차가 많으리라 생각되지만 블로그 프로그램 자체가 사용하는 용량으로 10MB를 채우기도 그리 쉬운일은 아니다.
블로그 호스팅업체를 고르는데 골빈해커님이 소개해주신 호스팅업체와 김중태님이 소개해주신 업체들에 덧붙여 한두마디 덧붙여 하고싶은 말은,
1. 데이타 백업은 업체를 믿지말고 스스로.
보통 업체에서 데이타베이스는 매일, 파일백업은 일주일마다 백업을 받는데 업체에서 백날 백업을 받아줘봐야 그걸 내가 받아오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호스팅사업은 진입장벽이 낮은 사업분야중의 하나이다 보니 자고일어나보니 내 홈페이지 접속안되고 호스팅업체는 사라져버릴수도 있다. 백업해놓은 DB는 어디서 건네받을텐가. 요샌 프로그램이 잘 나와서 클릭한두번이면 백업이 가능하니 웹호스팅으로 자신만의 블로그를 운영하려고 한다면 정기적으로 스스로 백업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2. 고객지원
저가형 호스팅에서 가장 불편한 점중의 하나가 고객지원의 미흡이다. 기계란 고장나기 마련이고 수많은 장치와 회선이 집중되어있는 호스팅 서버의 특성상 서비스 장애는 100% 방지하기란 불가능하다. 다만 그러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고 점검하는 것이며 그래도 만에 하나 장애가 발생했을때 신속하게 복구처리를 할수 있는 것은 호스팅회사의 역량일 것이다. 저가형 호스팅 업체의 홈페이지 몇군데를 둘러보았는데 대부분 업무시간중에는 전화로 고객지원이 되는데 그 외시간 (심야, 주말, 공휴일등..)에는 어떻게 고객지원이 이루어지는지 불확실하다. 지난주까지 이용했던 호스팅업체는 서비스비용은 다소 비쌌지만 365일 24시간 고객지원실이 운영중이었다. 지난달 새벽에 블로그를 뚝딱거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접속이 되지 않아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더니 바로 기술팀 담당직원이 전화를 받아 현재 장애의 원인과 처리절차, 복구예정시각을 이야기해주었다. 물론 이러한 고객지원실을 운용하는 비용 역시 호스팅비용에 이미 포함되어 있음은 물론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가격 대비 기대하는 서비스,성능의 적당한 수준에서 선택해야 할 문제겠다. 다만 대기업의 호스팅서비스나 메이저급 호스팅업체는 서비스에 비해 다소 호스팅비용이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다. 온갖 서비스프로그램(게시판,대화방,방명록,카운터,통계………)을 사용할수 있다고 하지만, 어차피 개발하는데 들어간 비용이 호스팅비용에 포함되어 있으므로 이용자가 쓰지 않는다면 고스란히 불필요한 비용을 지출할 뿐이다.
movable type 으로 1M 넘었던 DB(fileDB 이죠 무버블 타입으로 sql 을 쓰는건 의미를 멀리한겄이라 생각 해서 끝까지 fileDB 를 사용 했었죠) 를 wordpress 의 sql 로 변환해서 80k 로 줄었습니다
좌우간.
wordpress 만세!!
아..그렇네요…
전 RSS Reader 를 태터툴즈에서만 쓰기 때문에^^
데탑용은 왠지 안쓰게 되더라구요;;
게다가 전부터 쌓아놓은 게시물 텍스트 용량이..(먼산)
하드에 있는 파일들이야 백업이 쉽지만
디비는 백업해두기가 조금 애매해서 말이죠.
(일부분만 지우고 백업하고 하기가..-_-a)
그래도 역시나 중요한 말씀은 다 해주셨네요
역시 가장 어려운 말이긴 하지만
자기가 쓸 용도에 따라서 잘 골라서 쓰는게 가장 좋겠죠 🙂
사실 블로그는 그 특성 때문에 SQL을 쓰느냐 파일 DB를 쓰느냐에 따라서 용량이 결정되는 게 아니라 블로그에 글을 쓰는 사람이나 방문자의 특성에 따라 그 용량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특성은 위키도 비슷하게 적용되겠지요.) 심지어 게시판을 사용하는 경우 조차도 10MB를 채우는 데 상당히 많은 시간이 필요하죠.
뭐 그런 이유로… 호스팅 업체들의 DB 용량 무제한이라는 건 사실 큰 의미가 없습니다. (여기에 그림 파일 같은 거 올리면 어떻겠느냐는 얘기를 하시는 분도 계신데, 이런 조건을 내 걸은 거의 모든 호스팅 업체는 BLOB 필드에 커다란 파일 올리는 걸 금지하고 있습니다. -_-) 저 같이 ㅂㅌ적인 짓들을 한다던지 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 100MB면 차고 넘치는 용량이겠죠.
저가형 호스팅 소개 글은 원래 PC라인 원고로 작성해둔 것인데, 잡지 지면 관계로 많이 축소되어(몇 줄로) 실리는 바람에 제 블로그에 따로 올린 것입니다. 그나마 가격이 싸고 나름대로 좀 알려진 업체로 소개를 하기는 했지만 예전의 사례를 보면 언제 문닫을지는 미지수. 파일백업만큼은 직접 틈틈이 해두어야겠죠.
무버블타입이 좋은 점 중 하나는 DB파일을 그냥 내 PC로 복사했다가 다시 서버에 올리면 된다는 것이죠. 여기에 DB손상시에도 최소한 HTML 문서를 이용해 손작업으로라도 복구가 가능하다는 점.
(그놈의 스팸만 해결된다면 더 이상 바랄 것 없죠. ^^;)
근무 중 호스팅업체의 AS는 대체로 만족할 정도인 것 같은데, 퇴근 후 시간에는 AS가 안되는 곳이 많더군요.(카페24도 전화하면 근무 끝났다는 목소리만) 상업적인 사이트가 아니고 개인 사이트기에 크게 중점을 두지 않지만 상업적인 사이트 운영자라면 염두에 둘 부분이 24시간 AS체계죠.
요즘은 하도 싼 호스팅 업체가 많아서 저도 자꾸 이사 충동을 느끼고 있습니다. 도메인과 호스팅 관리비로 월 몇 만원씩 넣는 것은 확실히 부담스럽네요. 월 2만원 이내로 줄여볼까 하고 지금 고민 중입니다. ^^;
hof님 글 읽다 생각 난 거. 나 같으면 “원클릭 블로그 타운” 서비스 만든다. 한 페이지 안에서 모든 걸 쇼부치는 자세가 필요한데, “도메인네임+호스팅스펙+블로그 툴 선택” 그리고 몇몇 옵션 선택하고 고마 쎄리 버튼 하나 누릅니다, “만들기”.
그럼 떡하니 설치형 블로그 완성. 요즘 제가 만드는 서비스 컨셉이 “말은 우리가 한다. 당신들은 걍 클릭만 해라” 거든요. 귀차니즘을 서비스 컨셉으로 승화시키고 있다고나 할까… 나 같은 인간들 때문에 인류는 분명히 퇴화할꺼야…
블루문님: 이미 typepad 나 squarespace .. 때를 놓치셨습니다
김용호님 : 국내에선 눈에 띄게 하는 업체가 없으므로 여전히 유효합니당~ 😉 근데 이놈의 블로그는 주인장은 코멘트 안 달기로 작정을 한 것 같군요.
블루문// -_-;; 땀;; 코멘트를 안다는 것에 대해서는 조만간 글로 한번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노여움을 푸시지여. 움헤헤. 블로그 호스팅은 작년 여름에 한번 생각해봤던게 있지요. http://hof.pe.kr/479
노엽기는용… 덕분에 phpBB 공격도 막았는 걸… 삭제신공은 역시 가장 합리적이며 편리하다니까요. ‘블로그 호스팅’이 아니고… 제가 했던 이야기는 ‘원스톱 호스팅’이랍니다. 지금도 잘 구현되어 있는데 좀 더 편리한 인터페이스면 좋겠다는 거죠. 졸 게을러서 페이지 옮겨 다니며 이런 저런 것 이해하는 것 짜증나요. 그런 것 풀어주면 설치형 블로그니 뭐니 생각없이 수 틀리면 자기가 직접 한다… 뭐 이런 트랜드를 만들 수 있으리라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