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보면 나는 참 말을 트는게 늦는 편이다. 늦는다기보다는 말 트는(내 표현대로라면 “말을 까는”)것을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말을 깜으로써 얻는 친밀감보다 말을 까지 않음으로써 얻는 서로에 대한 존중을 더 중요시 하는가보다. 특히 네트에서, 네트로부터 만들어진 인간관계에 있어서 내가 누군가로부터 반말을 듣기 위해서, 또는 내가 누군가에게 반말을 하기위해 교류를 시작한 것은 아니기때문에 특히나 말을 까거나 또는 깜을 당하지 않기 위해 주의를 한다. (간혹 뜬금없이 자율적(!)으로 말을 까오는(?) 경우가 있긴 한데 그렇다고 내가 “말 까지 마세요”라고 (`_’)정색을 할 수야 없는 노릇이다. 그 사람의 스타일이려니 하고 넘어가야지 어쩌겠나.) 물론 이지님처럼 위아래로 모두 말을 놓으면서 잘 처신하는 경우도 있지만 윗쪽으로 말을 까는 것은 역시 개인의 경험이 쌓여서 만들어지지 않고서는 쉬운일이 아니다.
말을 놓거나 또는 놓지 않거나 두 경우의 공통점은 모두 서로간의 나이로 인한 권위를 거부하고 회피하려는 의도라는 것.
앗 트랙백 안왔나여 ㅡㅡ;;
클짹// 앗 안보냈어요 -_-;;
저는 편해지면 무의식적으로 말을 놓게 되요. 항상 말 놓는 것은 아니고 높였다 놓았다를 혼용하는 스타일. 대책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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