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첫 멘토-멘티 모임이 있었습니다. 두 분의 멘티를 소개받았고 앞으로 약 3개월간 어떤 내용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할것인지 멘토-멘티가 머리를 맞대고 정해서 계획서를 작성하고 교육팀에 제출했습니다. 지식공유 및 개인역량개발 부문과 인적네트워크 부문으로 나누어서 짰구요, 자주 보겠지만 그래도 매주 월요일 아침에는 정례적으로 “지난 주동안 가장 잘했다고 생각한 일, 가장 속상했던 일 그리고 이번주에 해야할 일 중에서 걱정되는 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습니다.
어제 첫 모임에서부터 회의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질문이 나오더군요. 사회생활 처음 하는 새내기들이 몇시간에 걸쳐셔 하는 회의시간은 꽤 견디기 힘든 시간이겠지요. 회의를 열 수 있는 위치인지는 모르겠지만 자그마한 회의라도 하나 만들어서 참고자료 첨부하고, 회의 참석자들에게 이 회의는 브레인스토밍인지, 조언을 듣는 것인지, 개선안을 듣는 것인지, 단지 참고만 하는 것인지, 결론을 내야하는 것인지, 전략이 필요한 회의인지를 통보하고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기대하는 것과 참석자들이 어디까지 관여해도 되는 것인지에 대해 명시해서 보내주면 … 회의 들어와서 시간낭비하는 일이 줄어들거라고 말해줬습니다. 회의를 이끄는 사람이 회의의 목적을 계속 주지시키고 의견을 수렴해서 단계별로 매듭을 지으며 진행해나가는 것도 중요하죠. 다 뒤집어 엎어지는 회의가 계속되면 참석자들은 참 보람도 없고 피곤한 노릇입니다. 그것과 비교되는 깔끔하고 효율적인 회의에 대한 경험을 해보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제 오늘, 한 이야기와 앞으로 해줄 이야기를 정리하고 있는데 매일 이야기를 몇개씩 골라서 해주는게 아니라 계획성 있게 묶어서 해줘야겠습니다. 오전에 사업부장한테 깨진 이야기도 해줬는데 왜 깨졌는지와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언제 무엇을 했어야 했는지를 얘기해줬습니다. 앞으로 훈늉하게 커나가길 바랍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