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티들과 매주 월요일 오전에 정례 미팅을 하고 있는데 그때 했던 이야기나 아니면 중간에 생각났던 이야기들을 쪽지나 메일로 보내고 있습니다. 제가 하는 이야기들이 모두에게 다 공감이 가는 이야기는 아닐 수 있고 우리가 어른들에게서 들었던 것처럼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릴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글 전문을 다 옮기기에는 쪽팔리구요. 요지만 적습니다.
- 3월 5일
큰 업무, 시급한 업무부터 처리하고, 특히 피드백이 필요한 작은 업무들은 큰 업무들 사이에 끼워넣으세요. - 3월 13일
주어진 시간내에 업무를 마칠것 같지 못하다면 매니저와 상의를 하세요. 사장님 말씀처럼 매니저란 자원을 할당하고 관리하는 사람이므로 그들이 도와줄 것입니다. - 3월 14일
회사로부터 우리가 얻는 것은 능력,이력 그리고 급여이고 순서대로 중요합니다. 예전 회사 부사장님은 “회사가 직원에게 해줄 수 있는 정말 큰 보상은 ‘다른 회사에서 탐내는 사람’을 만드는 것입니다”라고 말하셨습니다. 올해 같이 입사한 다른 포털의 신입사원도 나의 경쟁상대입니다. - 3월 21일
무난하고 우직하게 일을 잘 하는 사람보다는 뾰족하고 특화된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이 되세요. 대체할 수 없는 능력을 가진 그 사람에게 단점이 있다면 회사는 그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파트너를 붙여줄 것입니다. - 3월 27일
정성적(定性的)분석은 데이타가 없을 때 사용하는 추측과 상상의 방법론이 아닙니다. 정량적 가치와 정성적 가치 중 더 효과적인 설득을 하기 위한 방법일 뿐입니다. 정성적 분석은 데이터를 근거로 합니다. - 3월 30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은 매일 얼굴 맞대는 팀원끼리도 쉬운 일이 아닌데 하물며 다른 부서와 협업할 때는 더 그렇습니다. 용어,개념,대상 등에 대해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얘기를 나누고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하세요. - 4월 3일
메신저로도 충분한 이야기가 있는 반면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해야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메신저로 말하다고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면 상대방에게 찾아가서 커피라도 한잔 마시면서 같이 이야기를 하세요. 비언어적인 메세지는 텍스트보다 강력합니다. - 4월 9일
요즘보면 낮에는 늘 바쁘고 저녁은 야근으로 정신들이 없으시더군요. 그러면서 일 처리 미숙에 불안해하는 모습도 보이구요. 걱정하지마세요. 그 시절에는 다 그런겁니다. 사장부터 대리까지 모든 선배직원들도 처음 사회생활할때는 다 버벅였습니다. 쫄지말고 차근차근 열정을 기울여 경험을 쌓아나가세요. - 4월 11일
(소프트뱅크의 “벤처캐피탈의 관심끌기”를 인용하며) 상사와 나의 관계는 벤처캐피탈과 벤처 관계와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바쁜 상사들에게 간결하면서도 명확한 결과물, 판단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자료와 전망, 신뢰할 수 있는 부하직원이라는 믿음을 주기 위해서 노력하시라. 업무가 익숙해지고 자신, 부서, 회사, 업계를 바라보는 여유가 생겨야 가능한 일이니 어제 메일처럼 쫄지말고 열심히~
당연히 제가 못하고 있는 것들도 적었습니다. 제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아쉬움을 갖고 있는 것들 전달하는 것 역시 의미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죠.
끄닥끄닥~ 주옥같은 말씀이오.
쫄다구들에게 나눠 주려면
이정도는 되어야…
http://www.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403246
우와……멋지다…
멘토님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