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링크는 아닌데 색깔이 있는 글씨가 있으면 그게 클릭할 수 있는 링크로 오해할 여지가 충분하다. 심지어 색깔에 밑줄까지 해놓으면 10명중 9명은 마우스를 올려놓을거다. 파란색에 밑줄이 그어진 글씨는 누르면 다른 문서가 열릴거라고 추측하는건 일종의 조건반사다.
중요하게 표시해야 할 부분이라면 색글씨보다는 굵은 글씨로 표시해주는건 어떨까? 적어도 “굵은 검은색 글씨는 클릭해야된다”는 경험을 학습한 사람은 없을테니까. 형광펜같은 효과도 링크로 혼동하진 않을듯 싶다. 글을 짜임새 있게 내용을 정리한다음에 적당하게 줄 띄워주고 <LI> 등의 리스트 태그 사용하고, 중요한 부분에는 “따옴표”나 굵은글씨 정도 사용해보는게 어떨까.
군데군데 알록달록하게 색을 넣은 블로그를 읽다보면 마치 유리로 벽을 세운 미로를 통과하는 느낌이다. (사실 이건 고상한 표현. 적나라하게 말하자면 미친년 100명이 널뛰기 하는 마당을 7부 쫄~ 청바지 입고 펄쩍거리며 뛰어서 통과하는 느낌) 어딘가에 숨겨져있는 링크(출구)를 찾기 위해서 계속 더듬더듬 해야한다. 즉, 피곤하다.
블로그가 weB + LOG 에서 만들어진 말이듯, 블로그의 엔트리는 일반 웹문서보다 링크를 많이 포함하고 있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이야기하는 거다.
링크를 표시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제이콥닐슨의 Guidelines for Visualizing Links를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
제 블로그 같은 경우엔 링크를 표현하는 방법에 일정한 원칙을 두고 있는데. 글의 본문에서의 링크는 밑줄과 링크 고유의 색으로 표현하고 그외 당연히 링크를 기대할 수 밖에 없는 – ex. 아카이브(링크의 모음) – 곳에서는 밑줄을 제거한 형태로 사용합니다.
글의 처음부터 끝까지 밑줄 투성이는 정말 눈뿐 아니라 머리까지 아프거든요.
어랏. 저랑 비슷하네요 -_-乃
본문의 파란 글씨마다 본능적으로 마우스 포인트 가져가서 링크인지 확인했다는 사실. ㅡ.ㅡ;;
좋은 글입니다. ^_^
링크.. 구찮아서 그냥 주소로 놓는디… (html 변환했다가 다시 오면 에러가 잘 나서.. 쩝.. -> 가입형 블로그의 한계? )
으음…. 저 같은 경우는 파란 점선+형광펜을 링크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것도 좀 혼동을 줄라나요?
워낙 디자인쪽엔 잼병인 저라서…
전문용어로 어포던스(Affordance)라고 하더군요. 어떤 대상을 사용이 가능한 특징으로 표현하는 것.
우리가 칼을 집을때 절대 칼날을 잡지 않는 것은 어포던스대로 잘 구현했기 때문이랍니다.
검색폼(textbox)에 스타일을 변경하거나, 텍스트나 이미지를 삽입하는 것도 어포던스를 저해한다고 합니다.
아는척 했다. -_-v (또, 으쓱으쓱)
(위의 내용은 korea.internet.com 에 노주환씨의 칼럼에서 본 내용임.)
흑…..늘 아무생각없이 색연필을 애용한다는….ㅡ.ㅡ;;;;;;;;;;
저 역시나 색깔 글씨마다 마우스를 올려보는.. –;
글 잘 읽었습니다. ^^
이오공감에서 슬쩍 보고 오는데, 저같은 경우도 꽤나 자주 헷갈리는 사항이군요 -_-;
덕분에 이젠 링크 클릭도 귀찮아하는 중입니다
읽으면서도 “색깔에 밑줄”부분이 혹시 링크?하는 생각에 클릭을 했더랍니다, 흠.
(그렇죠, 대부분의 보편적 습관은 존중해줘야하지요.)
역시 학습은 무섭군요.
저도 읽다보면 자연스레 마우스가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