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전체를 RSS로 보내지 않는다면 읽지 않겠다고 몇달전에 말한 Robert Scoble이 또 한번 이야기를 꺼냈다. 바쁘기도 하고 memeorandum을 읽느라 두어달 동안 RSS를 읽지 못했는데 이 기회에 새글이 뜸한 곳, 기술쪽 글이 안올라오는 곳, 재미없는 곳등을 대상을 RSS 구독리스트를 정리하겠다고 하면서 맨 처음 언급한게 바로 RSS로 글 전체를 피딩하지 않는 블로그를 꼽았다. 지금 보니 구독 리스트에 770여개쯤 남아있으니까 대략 반 정도를 덜어낸 것같다. 물론 전체냐 일부냐를 따지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함일테고, 전체 글을 보내지 않는다 하여도 나 또한 Dave Winer의 말처럼 요약만 잘 되어있다면 상관없다. 임의로 자른 앞부분을 요약이라고 우기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저도 개인적으로 전문 구독을 선호합니다. 홈페이지에 방문도 안하고, 편하게 텍스트만 뽑아보는게 좀 얍삽하다는 생각도 했지만, 결국 좋은 블로그는 그런 구차한 방법을 쓰지 않아도 리액션을 이끌어내더군요. 스코비라는 사람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진 몰라도, 저렇게 큰소리치고 RSS에 광고 삽입하는게 홈페이지로 사람 불러내는 것보다 더 친절하게 느껴집니다.
전 타협해서 Thunderbird를 RSS 리더로 쓰고 있습니다. rss에 표기된 원문 주소의 웹페이지를 내부에서 보여주니, 내용 일부만 표시된 RSS도 문제없이 읽을 수 있더군요. (덧글들도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얼마전에 정리해보니 제가 구독하던 블로거 중에 6~7 분 정도가 rss 피드 자체를 중단하셨더군요. (블로그 폐쇄 제외) 어떤 의미에서는 부분 피드라도 하는게 감지덕지라는 느낌입니다. 국내에서도 저렇게 말씀하시는 분이 계시면, 네이버 블로그처럼 사용자에게 선택의 여지를 주지않는 곳을 쓰시는 분은 괴롭겠습니다. :'(
보통 일부분만 피딩하시는 분들은 글자수로 잘라 보내기 때문에;;
본 글을 대신할 수 있는 요약본 이라고는 하기가 어려워요.
뭐 방문자수 클릭수로 광고 유치하는 블로그도 아니고 웬만하면 전문피딩 해주셨으면 하는 바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