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추 2년쯤 썼던 알뜰폰에서 간만에 번호이동을 했다. 이통사를 갈아탈 때 가장 큰 걸림돌은, 기존 폰 가입이 해지되고 새 폰 정보가이 활성화 되는 과정에서 USIM이 교체되는 과정이었다. 물리적으로 배송되는 1박 2일동안, 먼저 개통해서 오면 기존 폰이 그 기간동안 먹통이되고 후 개통이면 유심 두개를 넣고 빼고 하다가 뭔가 오류가나면 그때도 몇십분씩 음성,통화,셀룰러 데이터를 사용할 수 없는 상태가 되곤 한다. 그럴 때 이통사 고객센터에 전화를 할 방법이 없어서 난감한 상황에 처하곤 했는데. 이런 이유로 알뜰폰 갈아타기를 할때마다 문제없이 잘 개통될지 불안한 마음에 긴장하면서 개통 절차를 진행했었다.
저번 번호이동이 조건도 좋고 기간 제한도 없는지라 정착하려 했으나(…) 이번에도 워낙 조건이 좋기에 변심하기로 했고 처음으로 eSIM개통을 해 보았다. 2천여원의 eSIM개통비가 들었고 화면에 뜬 QR코드를 비추니.. 어라? 1분도 안되어 개통이 완료가 됐다. 기존 이통사 해지를 확인하는 문자가 새 이통사 개통 요구보다 늦게 오는 바람에 한번 꼬였던 일 빼고는 초스피드로 번호이동이 가능했다. 유심칩 배송받는 번호이동의 난도를 10이라고 치면, eSIM 방식은 1미만의 스트레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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