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에서 말하건데, 용산전자상가나 남대문시장 등에서 산 물건을 환불,교환하려고 갈 때는 판매자가 아래와 같이 대할 것임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 내가 이익을 못남긴다면 너는 쪽이라도 당해야한다는 마인드. 이 때 얼굴이 상기되거나 같이 언성을 높이는 것은 그들의 페이스에 말려드는 것. 매일 수백명의 손님을 상대하며 몇년, 몇십년을 세상 풍파에 시달리며 쌓아온 공력으로 시전하는 공격에 맞대응 하는 것은 당연히 심한 에너지 소모를 동반한다. 30년 묵찌빠 고수가 공격하는 3단콤보 이길 자신이 없으면 멀뚱히 쳐다만 보면 질 일이 없다. 그냥 웃으면서 조곤조곤 말하면 된다.
==> 아주머니, 할머니 상인인 경우는 잘먹고 잘살아라 에라이 쫀쫀한 놈아,(흑흑.. ㅠㅠ) 정도에서 그치지만 아저씨,젊은남자 상인인 경우에는 ㄱ새끼 ㅆ새끼 ㅈ같은 새끼까지 튀어나온다. 동네에서는 껌 좀 씹고 다닌다 해도 거기선 그냥 “넵~” 또는 “응~” 하고 오면 된다. 내 목적은 환불받는 것이지 그들과 토론하여 싸워 이기는 것이 아니다. 환불받은 그 순간 나는 목적을 이룬 것이다. 거기서 게임을 끝내야 한다.
논쟁에서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것을 피하는 것이다. –카네기 인간관계론 p.195-
명심.
역시 시장분들… 무서워요. ㅡㅡ;;
공감 100%입니다. 명심.. 명심.. 🙂
떄론 백화점과 시장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평균 수수료 35%이상을 지급하며 양질의 서비스 사원을 제공하기 위해선 많은 비용을 가격에 포함하여야 할것이다.남대문 시장에 디지털 카메라를 사기 위해 아님 또다른 내수(?)를 사기 위해 위와같은 불편을 감수하는건 그 무엇보다 포기하기 힘든 가격이 있기 떄문이다.그렇다고 아무렇게나 손님을 대해야 되는건 아니겠지만 그 가격만큼의 주의는 요하는것이다.나는 가끔 우울할때 시장을 간다….그들의 삶에 대한 애착 그 끝없는 열정을 배우기 위해…..그들은 무서움의 대상이 아닌 우리 부모님의 자화상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