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블로그에 사명감을 가지자 -likejazz-
이 중에서 얼마나 많은 포스트의 링크가 살아있는지 찾아보았다. 우선 본문에서 링크한 4명의 해외블로그 링크는 모두 살아있었다. 하지만 국내블로거의 트랙백 34개중 유효한것은 11개에 불과했다. 비율로 치면 32% 에 불과하다.
작년 여름께까지 보다가 그만 둔 해외 음헬헬쿵떠럭떡떡쿵떡-_-;한 블로그들을 sage리더기에서 블로그라인쪽으로 옮겨 넣었다. 거의 1년만에 다시 찾은 그 블로그들은 반이나 남아있을까 싶었는데 옮기면서 접속해보니 거의 90%이상 그대로 운영되고 있었다! 반면 내 블로그에서 예전 글들을 뒤적여서 그때 링크 걸었던 국내 블로그들을 보면 likejazz옹 말처럼 사이트가 없어지거나 주소가 바뀌거나 글이 지워지거나 서비스를 탈퇴하는 등의 이유로 링크를 건 것이 쓸모없어진 경우가 태반이다.
여기서 든 생각 하나는, 퍼머링크를 유지하는 것이 과연 순수한 사명감만으로 이루어지기에는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위에 예를 든 성인블로그들인 경우에는 대부분 CPC광고 및 자신이 추천인으로 가입해있는 다른 성인사이트에서 업데이트한 사진샘플을 보여주며 클릭,가입,유료관람을 유도하는 등 직간접적인 광고를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금전적 수익을 포함하여 방문자 수, 평판, 유명세 등의 유,무형의 이익은 블로그와 퍼머링크를 유지하는 동기가 될 수 있다.
즉,
1. 광고,스폰서, 계약 등에 의해 수익이 나고 있다.
2. 블로그를 없애거나 퍼머링크를 변경하면 방문자수가 줄어들어가 없어진다.
3. 그동안 얻고 있던 유,무형의 이익이 사라진다.
4. 그..그렇다면 없애지말고 바꾸지 말고 유지하면서, 계속 열심히 글을 쓰자.
에이, 그래도 사명감 때문에 글 쓰는편이 더 고상하잖아, 희망사항과는 상관없이 실제로는 사명감보다(또는 사명감 만큼이나) 강력한 동기는 “이익”일 가능성이 있다.
금전적인 이익의 경우 눈에 확실하게 보이는데, 금전적이 아니더라도 무형의 이익 – 안이든 밖이든 – 이 분명히 존재 하는데 그게 없어지는게 아쉽습니다.
에구. 저 어제 퍼머링크 다 깨뜨리고 워드프레스 재설치했는데.. ㅠㅠ
어제 지우면서 퍼머링크에 대해 생각하긴 했는데요. 방문자도 없고 평판도 당연히 없고 해서 그냥 해 버렸습니다. 블로그를 관두는 건 아니니까요. 딱 하나, 트랙백을 주거나 받았던 글에는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뭐 아무튼 앞으로는 이런 일 없이 쭉 써 가고 싶네요.
성희님말대로, 새로운 툴이나, 새로운 블로그로 이사를 갈 경우, 퍼머링크나 그동안 주고 받은 핑들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이사를 할 수 있는 기술적 지원이 있으면 좋겠네요.
저도 군대 갔지만 나름대로 유지는 시키고 있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