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를 클릭해서 왔는지를 알 수 있는 리퍼러 정보를 보다보면 뜻밖의 사이트에 언급된 경우가 있습니다. 메일이라든가 무슨 회사의 인트라넷이라든가에서 클릭해서 온 거면 진짜 궁금하죠. 대체 뭔 뒷담화를 깠나 싶기도 하죠. ㅋㅋ 리퍼러 기록을 알 수 있기 때문에 그쪽링크를 클릭해서 오는 방문자에 대한 처리도 할 수 있습니다. 접근을 불허한다거나 다른 사이트로 포워딩 시켜버리거나 아니면 그 사람만 볼 수 있는 안내문구를 표시할 수도 있죠.
전 보통 맨 뒷 경우를 이용합니다. 화면 맨 위에 빨간 상자를 하나 만들고 눈에 잘 보이게 “ㅇㅇㅇ 사이트에 뭐라고 하고 제 블로그가 언급되어있는지 제 메일로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라고 쓰면 대부분 알려주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직접 알려주시는 분들도 계시구요.
링크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그쵸? 링크가 웹의 기본이라는 원론적인 의미뿐 아니라 아니 대체 그 주소를 알려주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어떻게 있을 수 있을까요. 링크도 “말”의 일부거든요.
http://www.hof.pe.kr을 클릭해서 못 가게 만들었다면 링크를 안 걸고 그냥 http://www.hof.pe.kr 이라고 쓸 수도 있구요. 마우스로 긁어서 주소창에 붙여넣으면 되죠. hof.pe.k R 이라고 쓰고 “빈칸은 붙여서 가” 라고 하면 되죠. 개인 메일로 전달할 수도 있고 포스트잇에 써서 건네줄 수도 있고 그냥 뭐 말로 해줄 수도 있구요. 그걸 어찌 막겠습니까.
불편하게 만든다 뿐이지 해결책은 아니거든요. 비방했다거나 근거없는 이야기를 했다거나 하는 경우가 아니라 웹에 올라온 페이지라면 또 누구라도 접근가능하게 열려있는 페이지라면 호의적으로, 중립적으로, 비상업적으로, 정보제공을 위해 링크거는 것 자체에 반대하는 경우는 좀 없었으면 합니다.
표현의 자유를 공평하게 적용하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