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빌딩 수족관인 63씨월드에 다녀왔습니다. 수족관 안에 돌이나 풀, 물고기들이 아닌 어색한 느낌의 조형물들이 있길래 살펴보니 잠수함을 탄 몽상가라는 전시회를 하는거였네요. 홍익대 조소과와 63씨월드가 함께 기획한 행사인데… 전 그다지 좋은 기분은 아니었습니다.
수족관에 가면서 아름다운 조명과 산호초와 물고기와 공기방울이 함께 어울리는 그런 느낌의 수족관을 기대했는데 이질적인 느낌의 조형물을 일방적으로 그 공간안에 넣고 좋으나 싫으나 봐야하더군요. 그런 전시회가 열리는줄 알았다면 보러가지 않았을겁니다.
민속촌 갔는데 건물마다 캉캉춤추는 아가씨들이 있는..그런 기분.
저 초록색 덩어리는 뭐지…
“인체 하다”라는 제목인데 어린애 등에 가시가 나 있습니다.
가면 두개가 서로 마주보며 물속에 매달려 있죠.
우플린이라고.. 채플린 닮은 (까만 모자쓰고 콧수염 달고 있는) 도마뱀모형이 파충류 전시장에 똑같이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완전 기분 잡쳤습니다.
저도 한달전쯤 가서 봤었는데, 제목과 뭔가 안어울리는 것은 물론 몇몇 작품은 수족관에 놓을거라는 생각은 하고 만든건지 조금 의아하더군요. -_- 별로 인상깊은 전시회는 아니었네요~.
오 같이 기분 잡치자는 좋은 취지의 글이로군요.
재밌네요 호홋.
전 잠실 롯데월드부터 종합운동장까지 걸쳐있는
세금낭비 조형물이 생각나는군요.
ullll// 돈내고 기분 나쁠 수 있으니 주의하시라는 얘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