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스위치가 아직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 마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처럼… 추억의 스위치는 내가 안보는 틈을 타서 살금살금 뒤로 도망을 치겠지.
오래된 그 게시판을 다시 가봤다. 그시절 글을 쓰던 사람들, 같이 웃고 떠들던 사람들의 이름은 한명도 보이지 않았지만 여전히 그 분위기는 남아있다. 기억나는 몇명의 이름을 기억속에 더듬어 검색해본다… 마지막 다녀간 글이 보이고… 가슴이 찡..해진다. 그때 이후로 그사람도 여길 오질 않는구나. 이 공간이 그사람에게도 추억이 되어버린거로구나. 마치 같이 놀던 초등학교 운동장에 찾아갔을때 휑하니 바람만 불고… 잠시 운동장 벤치에 앉아서 멍하니 과거를 회상하는 그런 기분이랄까…
다행이 연락이 되는 사람들을 통해 알음알음으로 근황을 듣고 … 옛날 이야기를 하며 잠시나마 그시절의 추억에 잠길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사진은 더플래어 동호회라고 만들어서 회의하던 때, 지금은 없어진 신사점2층에서의 사진…..로모로 찍었던..)
(사진삭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