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warez를 와레즈라고 하는 사람들은 앞으로 포탈사이트 naver를 나베르로 부르는것을 진지하게 고려해주기 바란다. Where is it에서 유래되었다고 네이버 백과사전에 써있기 전에, 언론에서 와레즈 단속 어쩌고 하는거 말고 그전에는 어디 다른데서 그렇게 부르는걸 본 사람이 있다면 “내가 봤소!!”하고 좀 나와봐줬으면 좋겠다.
그전부터 (FTP로) warez를 이용하던 사람들은 “웨어즈”라고 부르고 있었는데 언제부턴가 다들 와레즈라고 부르고 있었다. -_-; 다들 와레즈라고 하니 웨어즈라고 부르기도 뻘쭘하고 그렇다고 와레즈라고 부르기는 어이없고 그냥 warez라고 쓰고 만다.
90년대 후반에 warez 조직(?)에 몸(이라고 하기엔 거창하고 한쪽 발꼬락만 살짝) 담아본적이 있었는데, PC용 프로그램 warez가 아니라 Palm PDA용 프로그램을 다루는 곳이었다. 그 곳 멤버이던 친구녀석의 천기누설에 힘입어(?) 스웨덴인지에 사는 16살의 d*****라는 사람이 운영하던 pda****이라는 곳의 아지트인 IRC(인터넷채팅) 대화방에 들어가서 “나두 끼워줘~”라고 앙탈을 부린적이 있었다. 주책없는 짓 덕분에 친구놈 입장은 매우 난처해졌고 (캬캬!) 운영자로부터 “니가 할수 있는 일이 뭐고, 널 끼워주면 우리한테 뭐가 좋아지느냐?”에 대해서 메일을 달라는 말을 듣고는 강퇴당했다. -_-;; 밤새 곰곰히 생각을 해봐도 영 할만한게 없었다. 프로그래밍을 할줄 아는것도 아니고, 돈 처발라서 새로운 SW나오면 사서 크랙용으로 제공할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변변한 서버가 있어서 제공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앗! 그러고보니 여기 새로 생긴 그룹이라 혹시 nfo파일을 아직 못만든게 아닐까 싶었다. 그 왜 크랙파일안에 들어있는 릴그룹의 로고와 멤버들 리스트 그리고 프로그램 사용법이 적힌 *.nfo 파일 말이다. 결국 nfo파일을 만들어 오라는 시험에 들게 되고 이틀을 박터지게 삽질해서 nfo파일을 만들었다. 처음 만든거는 가볍게 뺀찌맞아주시고 패자부활전을 치루는 심정으로 두번인가 세번을 다시 만들어서 결국 그 그룹의 조직원이 되는 “성은”을 입게 되었다. nfo파일 안에 이름도 끼고, 그 그룹에서 릴되는 크랙은 물론이려니와 다른 PDA warez그룹에서 배포하는 파일까지도 즉시즉시 구할수 있는 꿈같은 생활을 한동안 누렸다.;; 그룹 안에 courier(커리어)를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warez그룹사이에 배포되는 파일을 신속하게 퍼뜨려 각 서버의 파일을 평준화(?) 시키는 역할들을 했기 때문인데 우리가 배포하는 파일은 즉시 courier들에 의해 다른 서버로 전파되었고 우리 courier들은 또 다른 그룹에서 배포되는 파일을 우리쪽으로 신속하게 챙겨오고 그랬다. 그런 서버를 0day(제로데이)라 부르지 않았나 싶다. warez그룹에서 릴리즈 되는 자료들을 하루가 되기 전에 받아올수 있는 서버. 지금 찾아봤더니 별 흔적을 발견할수 없는걸보면 아마 해체된것이 아닐까 짐작된다. 쩝쩝…
어제 뭔가 자료를 찾다가 예전 블루문님이 언급하신 분의 이름을 보게되어 겸사겸사 찾다보니 오하라님이 스크랩해두신 기사에서 해적 어쩌고 발견. 아앗?! 그러고보니 예전에 lunamoth님의 구버젼 홈페이지에서 해적 어쩌고하는 warez이야기를 본 기억이 났다. 기억을 더듬어 주소를 찾아보니 아직도 건재한 lunamoth님의 warez 게시판. warez가 “그까이꺼 뭐 대충 그냥 성인배너 잔뜩 걸려있고 뭐 대충 이 사이트 가면 저 사이트 링크해놓은거”라고 알고 있었다면 lunamoth님의 warez 게시판을 한번 둘러보는 것도 재미있을것이다.
추신//이제는 손씻으셨다는 이야기를 몇번 하신것 같은데… ^^;; 한달쯤 전에 4년전에 나왔던 모 프로그램을 일주일 넘게 찾다찾다 못찾아서 슬쩍 한탄한 적이 있었는데 … (뒷부분은 생략. 설마?? 혹시?? 라고 생각하면 그게 맞는 것임-_- 흠흠..lunamoth님 만쉐!)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 lunamoth님의 블로그를 처음 발견한것도 FXP관련 자료를 찾다가 본것으로 기억된다.
먼산 언저리마다 너를 남기고 돌아서는 내게 시간은 그만 놓아주라는데…
제가 warez를 접할 때만 해도 software, hardware에서 사용하는 ware의 복수형으로 warez라는 낱말을 사용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언제부터 where is it 이 된 것인지 궁금하군요. where is it 이 유래설이라는 근거는 무엇이죠? 이것이 유래라면 wherez가 되어야 하지 않나요?
김중태// 제말이…;;
안녕하세요 FBI 연방수사국입니다.
귀하를 소프트웨어저작권법 위반으로 곤장 50대에 처합니다. 아울러 케빈 미트닉과 동일하게 3년간 PC 접근금지형을 선고하며 여성과의 채팅, 전화를 금합니다. 금욕생활 하십시오.
귀하는 묵비권을 행사할수있고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변호사비용은 전액 자비입니다.
감사합니다.
곤장 맞으러 나오세요.
큭큭.. 그건 아마도 모 펍커리 그룹의 FAQ 정도에서 언급되었던 것 같습니다. 기억을 더듬어 보자면, *nix의 whereis 명령어에서 나왔다는 믿거나 말거나한 전설이..
아 예전엔 그런곳에서 많이 다운받고 그랬었죠;
그 시절이 참.. ^^;
웨어즈나 와레즈냐에 대한 토론이 약 10여년 전에 유즈넷에서 있었다는 전설이…
근데 chan군은 warez와는 크게 관계가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음… 그 쉑이 구라쳤나… KREN에서 서버질하면서 졸라 프로그램만 퍼 날랐나… ㅡ,.ㅡ? warez 멤버 얘길 하니 갑자기 떠 오르는 한 인간이 있는데 B모 대학의 빵빵한 네트워크를 온통 프로그램 배포처로 만들어 버렸던 녀석인데 그 바닥에서는 꽤 유명했던 걸로 기억해요. 결국 본과 진학도 1년 늦어 버렸는데 서른이 훌쩍 넘었을테니 인턴은 끝났으려나?
?fz 말씀이신가요?
이번에 군대가셨더라구요 보건소로 ㅎㅎ
저도 다시 컴백하고싶네요… 하지만 현실이 더 앞서니? 흐흐..
다시 돌아가면 아는분이 있을려나? l?ci, e??el w?z? 다들 보고싶네요
94년에 제가 warez를 접할때도 ‘와레즈’라고 했습니다. 어떤 발음이 옳은지 그른지에 대해서 발음기호를 표시해주지 않는 한 영어에서 발음 논쟁은 우스운 일일 뿐이지요. 아시겠지만 양키들도 자기 이름 발음이 특이하면 친절하게 철자는 뭐고 발음은 뭐라고 말해줍니다.
fxp = warez 로 착각해 버리는 이들도 많이 보곤 했는데
뭐 확실히 뗄수야 없는관계긴 하지만.
무언가를 검색하다가 들렀는데.. 몇몇분 아는분들 닉도 보이고..
신기하군요 -_-);;
뭐 아무튼 위에 나누신 말씀들이 맞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