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PN 서비스 이용 후 가장 요긴하게 쓰고 있는 경우

상용 VPN 구입후 가장 요긴하게 쓰고 있을 때가 공개된 와이파이를 사용할 때다.

회사 인근에 있는 카페는 아침 9시까지 아메리카노가 천원이다. 일주일에 한두번 이 집에서 아침 일찍 커피를 마시면서 노트북을 사용할 때가 있다. 며칠전 혹시나 하고 대부분의 공유기가 사용하고 있는 주소인 192.168.0.1 을 연결해보았다. 관리자 암호로 막혀있는 공유기 초기화면이 나타났는데 처음보는 공유기 제조사다. 화면에 써 있는 펌웨어 버젼을 확인하고 제조사 홈페이지에 가보니 이 펌웨어는 나온지 3년이 지난 버젼이다.

이런 공유기를 써야한다면 공유기가 어떻게 악용되고 있을지 모를 일이다. 노트북을 켜면서 바로 VPN 접속을 함으로써 VPN 업체의 네임서버를 이용하고 컴에서부터 나가는 데이타를 암호화하여 혹시라도 있을 위험요소를 회피할 수 있다.

카페 주인장이 악한 마음을 품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것과 공유기를 보안상 위험요소 없이 잘 관리하고 있느냐는 다른 문제 아니겠나.

알리발 USB-이더넷 어댑터

와이파이 연결만 지원하는 맥북에어를 위해 산 알리(aliexpress.com)발 USB-이더넷 어댑터가 도착했다. 당장 쓸 일은 없지만 호텔등을 이용할 때 객실 내에 유선랜만 제공하는 경우를 위해서와 평상시에 무선으로 쓸때보다 어느 정도 속도와 안정성이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구입 이유이다. 가격은 오늘 환율기준 10,800원 가량이다.

알리가 늘 그러하듯 배송기간은 마음을 비우고 기다려야했는데 구입에서 배송완료까지는 약 3주가 걸렸다. (4월1일 구매, 4월5일 배송출발, 4월22일 도착)

USB쪽 인터페이스는 USB3.0이고 기가비트 이더넷을 지원하는 제품이다.

연결된 회선이 100Mbps 인터넷이므로 USB 2.0포트에 100메가비트 이더넷 어댑터를 사도 되었다. 인터넷 대역폭을 최대로 사용한다 하더라도 USB 2.0으로 감당할 수 있는 최고속도(480Mbps)의 1/5 정도이기 때문이다. 물론 많은 변수가 있긴 하지만 아무튼 이론상 수치는 저렇다. 그래도 나중에 기가비트 이더넷에 연결할 때도 사용할 수 있고 동일 규격의 제품을 국내보다 알리에서 구입하는 경우 절반 가격에 살 수 있기 때문에 USB 3.0-기가비트 어댑터를 선택했다.

제품 포장은 매우 간소하다. 비닐봉지안에 제품과 설치CD, 그리고 4단으로 접힌 매뉴얼이 뽁뽁이 봉투에 담겨왔다.

asix_ethernet_usb

공유기에 유선랜 케이블을 연결하고 어댑터에 연결한 후 맥북의 USB포트에 연결했는데 아무런 변화가 없다. 환경설정의 네트워크 항목도 Wi-Fi연결만 되어 있는 상태 그대로다. 드라이버가 설치 안되어서 그럴텐데, 제품과 함께 따라온 CD는 맥북에 광학드라이브가 없으니 읽을 수가 없다. 매뉴얼을 살펴보아도 제조사 홈페이지 주소나 드라이버를 다운받는 URL이 적혀있지 않았다. 판매자에게 메일로 물어보아야하나…생각하면서 매뉴얼을 살펴보다가 중요한 문구가 눈에 띄었다.

윈도우용 드라이버가 제대로 설치되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ASIX AX88179 USB 3.0 to Gigabit Ethernet Adapter 가 나타나야 한단다.

찾아보니 ASIX는 대만의 칩셋회사이고 다운로드 페이지에서 AX88179 칩셋의 드라이버를 찾을 수 있었다.

설치 후 다시 USB포트에 어댑터를 연결하니 시스템환경설정 > 네트워크에 AX88179 항목이 새로 나타났고 자동연결되었다. 와이파이를 끄고 확인해보니 잘 동작한다.

speedtest.net 에서 와이파이일때 속도를 재어보고 새로 산 어댑터를 연결해서 유선으로 연결해서 속도를 재어보니 각각 다운로드는 35에서 70으로, 업로드는 27에서 56으로 빨라졌다. (단위 Mbps) 대략 2배 빨라졌다.

애플 정품 100메가-usb2.0 어댑터 비해 약 28% 수준, 동일한 제품으로 추정되는 국내 판매 제품에 비해 절반 이하가격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제품을 만났다.

0.5불도 안하는 핸드폰 케이스에서 시작해서 알리에서 구입하는 제품 가격이 점점 올라가고 있다;;

lastpass 와 1password

암호관리프로그램으로 꽤 오랫동안 lastpass를 써 왔다. 3년쯤전부터 맥을 쓰기 시작했고 그때도 lastpass를 계속 써 오다가 작년에 맥에서 암호관리프로그램으로 유명한 1password로 갈아탔다.

두 프로그램(서비스) 사이에는 몇가지 차이점이 있는데 그중 가장 큰 것은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과 가격.

lastpass는 기본적으로는 무료이고 모바일 앱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연12불의 비용을 내야한다. 1password는 맥용, 아이폰용(무료+앱내구매로 기능제한 해제), 윈도우용을 각각 별도의 금액을 받고 판매하고 있다. 윈, 맥 각각 50불, 합쳐서는 70불이다. 드물게 할인이나 번들셋트로 판매하기도 한다.

1password는 초기 앱 구매 비용은 들지만 이후로는 유지비용이 들지 않는 것이고 lastpass는 무료 또는 연12불에 프리미엄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lastpass를 연간 구매로 계속 써 오다가 어차피 로그인 정보 등의 보안을 위해서 암호관리 프로그램은 장기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것이라 아예 한번에 앱을 구매해서 쓰는게 낫겠다 싶어서 1password를 구입했다. 4~5년 정도 쓰다보면 비용면에서 1password가 유리할 것이라 생각했고 맥 사용자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기에 믿고 써 보았다.

작년 10월에 구매했으니 6개월정도 사용한 이 시점에서 다시 lastpass로 암호관리 프로그램을 변경하기로 했다. 이미 구입한 비용이 아깝긴 하지만 어쩔 수 없다.

1password는 브라우저에서 여러개의 탭을 띄워놓고 있을 때 현재 입력하려고 하는 창의 주소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서 수동으로 검색기능을 이용해야하는 경우가 많았다. 각각의 탭에 A,B,C 사이트를 열고 C사이트가 열린 탭을 활성화 시키면 C사이트에 맞는 항목이 입력되어야 하는데 그게 빠릿빠릿하게 동작하질 않는다. 사실 이건 암호관리프로그램을 이용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기본적인 목적이 제대로 달성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응용프로그램 오류도 종종 있었고. 수동으로 사이트를 등록할 때 브라우저 플러그인으로는 불가능하고 원래 앱을 실행해서 입력해야 한다. 한 사이트에 여러개의 아이디를 등록해놓고 있을 때 원치 않는 아이디가 임의로 입력되고 저절로 로그인되어 버리기도 한다.

lastpass는 위 불만인 동작들을 불편함이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사이트를 여러개 탭에 열어도 각 탭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 입력창을 매우 정확하게 찾아서 입력해주었다. 프로그램 오류는 지난 몇년간 한두번 있던가 없던가 했다. 사이트를 수동으로 등록하기도 간편했다. 사이트 비밀번호를 변경했을 때 기존에 저장된 비밀번호를 업데이트 할것인지를 묻는 기능도 유용하다.

편리함과 사용성 면에서 lastpass로 돌아오지 않을 수 없었다. 비용의 차이야 10년을 쓴다고 했을 때 5~6만원인데 1년에 요즘 시세로 분식집 점심한끼 가격이다.

맥, 아이폰용 앱들을 보면 PC용 프로그램보다 기능이나 인터페이스가 뛰어난 것도 많지만 간혹 과대평가 되고 있는 앱들이 있는 것 같다.

맥에서 현재 배경화면을 이미지파일로 저장하는 방법

맥 데스크탑의 배경화면을 대개는 자신이 지정한 이미지 파일로 지정을 하기 때문에 대개는 현재 배경화면 원본 이미지를 따로 저장할 일이 없다.

그러나 이미지파일을 다운받아서 바로 배경화면으로 지정하고 다운로드 폴더를 지워버렸다던가 바탕화면을 제어하는 앱이 임의로 바꾼 배경화면 이미지 등은 원본을 찾기가 어렵다.

이때는 파인더를 열어두고 바탕화면-데스크탑 배경변경-데스크탑을 열면 보이는 현재 배경화면 이미지의 작은 그림(썸네일)을 파인더쪽으로 끌어넣으면 열려있는 파인더 폴더 내에 원본 이미지가 생성된다. (via mac-forums.com)

참고 :
배경화면 자체가 자신의 경로를 이미지 위에 덧씌워져서 표시하도록 하는 방법

상용 VPN서비스 선택할 때 참고할 6가지 항목

상용 VPN(Virtual Private Network, 가상사설망)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 며칠간 자료를 찾고 테스트를 거쳐 한 서비스를 골랐다. 각자 VPN서비스를 사용하려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고 사용할 환경과 필요로 하는 서비스 수준이 다를 것이다. 서비스 업체를 선정하는데에 몇가지 고려할 사항을 정리해보았다.

1. 가격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무료 서비스도 있고 월 2~3불에서 많게는 20불(16.5유로)까지 받는 곳도 있다. 가격과 서비스 품질이 비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합리적으로 가격과 서비스 품질을 확인해야 한다. 대개는 월간, 반년간, 연간 등 기간에 따른 서비스 형태가 많으며 장기간 상품을 구입할 때 월별 이용요금은 다소간 할인된다. 기간제 말고 종종 용량구입 즉, 총 몇백기가 바이트를 기간 제한없이 사용하는 비용 얼마 (예 : 500기가에 50불), 이런 식으로 서비스하는 곳도 있다. 용량단위 상품은 구입비용이 웬만한 연간상품보다 비쌀 수 있지만 사용형태에 따라 같은 금액을 내고 더 오래 사용할 수도 있다. 상시적으로 VPN연결하거나 다운로드(토렌트 제외)가 많거나 하다면 기간제가 나을 것이고 가끔만 VPN연결을 하며 다운로드 용량이 많지 않다고 하면 용량단위로 파는 상품도 고려해 볼 만하다. (내용추가) 테스트 기간을 포함해서 약 10일 정도 이 서비스를 사용하였는데 해당 서비스의 통계페이지를 보니 맥북에서는 3기가, 아이폰에서는 100메가 바이트 정도를 사용했다. 이 정도로 쓴다면 나는 연간 약 100기가 정도를 사용하는 셈이다. 이 기간에 쓴 데이타마저도 VPN 서비스의 품질과 빠른 서버 선택을 위해 속도테스트를 자주 했기 때문에 테스트를 위한 데이타 사용이 꽤 많았을 것이다. 일상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더 적은 용량을 사용하게 될 것이다.

2. 보안 정책 확인

업체는 여러가지 이유로 (어뷰징, 기술적인 문제 해결 등) 사용자에 대한 로그를 남길 수 있는데 로그는 크게 접속기록(Connection Logs)와 사용기록(Usage Logs)이 있다. 접속기록은 언제 VPN에 접속했고 얼마나 데이타를 사용하고 언제 끊었는지 등에 대한 기록이며 사용기록은 어떤 사이트에 접속했는지 등의 좀 더 자세한 로그를 뜻한다.
사용자의 로그를 얼마동안 보유하느냐도 업체마다 상당히 차이가 있다. VPN을 쓰는 큰 이유가 프라이버시와 보안이기 때문에 사용자 입장에서는 VPN업체쪽에서 로그를 남기지 않을수록 유리하다. 업체에 따라 VPN 전혀 보관하지 않는다는 곳도 있고 7일간 보유하는 곳, 14일간 보유하고 파기하는 곳들이 있다. 이용약관(Terms of Service)이나 개인정보보호정책(Privacy Policy)등을 꼭 확인하고 미심쩍은 부분은 해당업체에 문의해서 확실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3. 서비스 속도 체크

트래픽이 모두 VPN 서버가 위치한 해외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인터넷 속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암호화 과정도 있고 특정 서버에 사용자가 몰리게 되면 속도는 더 떨어진다. 내가 있는 곳과 가까운 나라의 서버가 빠르다는 보장도 없고 멀다고 항상 더 느리지도 않다. 위 1번에서 이야기 한 것 처럼 가격이 저렴하다고 느린것도 아니고 비싼 가격이라고 빠른 속도를 보장하는 것도 아니다. 테스트했던 어느 서비스업체는 가격도 꽤 비쌌지만 거의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다운로드 속도가 느렸고 업로드는 아예 테스트 연결이 실패했던 곳도 있었다.
VPN업체가 제공하는 여러 서버(국가)들을 골고루 바꿔 접속해보며 속도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한 업체가 제공하는 여러 서버 중 가장 느린 서버는 가장 빨랐던 서버가 제공하는 속도의 약 1.5% 정도밖에 내질 못한 곳도 있었다. 테스트 끝에 VPN을 사용하지 않았을 때 속도의 약 75% 속도를 내는 서버가 있는 업체를 선택하였다.

4. 서비스 환경 체크

내가 사용할 환경이 PC(윈도우, Linux)인지 맥인지, 안드로이드인지, iOS기기인지에 따라 VPN서비스에서 지원할 수도 있고 안할 수도 있다. 윈도우PC만 지원하는 서비스도 있고 윈도우폰은 지원하지 않는 서비스도 있다. 스마트폰에서 쓸 때 WiFi일때는 되는데 LTE을 쓸 경우에는 지원하지 않기도 한다. 무엇보다 Torrent를 이용하고자 할 때는 꼭 Torrent를 명시적으로 지원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토렌트를 지원하지 않는 VPN이 많기 때문이다.
VPN연결 방식도 표준(OS가 내장한 기능 사용)을 따르는 곳들도 있고 독자적인 클라이언트(앱)을 이용해야만 하는 곳들이 있다. 스마트폰에서는 OpenVPN을 지원하지만 PC/맥에서는 지원하지 않기도 한다. 쓰기에 불편하지 않은지, 방식의 차이에 따라 성능이나 기능상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이 또한 미리 확인하여야 한다.

5. 시험판 사용가능 여부

여태까지 말한 대부분의 항목들은 시험판을 사용해보면 대부분 판단이 가능하다. VPN중에는 짧게는 6시간, 길게는 열흘정도 테스트 기간을 주고 있다. 물론 무료 시험사용을 제공하지 않은 곳들도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하루나 이틀치 이용권을 파는 곳도 있으니 무료 시험이 불가능하다고 덜컥 1년치를 구입하지 말고 짧은 시간이라도 테스트를 해보는 것이 좋다. 또한 많은 VPN서비스들이 일정시간 (24시간 내 또는 보름내 등)에 불만족시 환불 규정을 두고 있는 곳도 있으니 미리 이용약관을 살펴보고 서비스의 품질이 도저히 만족할 수준이 아니라면 해결방안이 있는지를 문의해보고 해결되지 않을 경우 환불요청을 할 수 있다.
또한 내가 있는 국가에서 일부 VPN프로토콜을 차단했을 수도 있으며 또 내가 연결하려고 하는 사이트가 특정 VPN 업체로부터의 접근을 차단했을 수도 있으니 서비스 가입 전 미리 반드시 시험판을 미리 써보거나 시험판이 없다면 서비스 불만족시 환불규정을 확인하고 가입하여야 한다.

6. 할인, 프로모션 확인

VPN 서비스들중에 할인을 하는 곳들이 많이 있다. 적게는 15%도 하고 많게는 75%까지도 할인을 하고 있다. 내가 정보를 많이 얻었던 곳은 http://www.reddit.com/r/vpncoupons 이다. 블로그나 웹사이트 중에서 VPN 서비스를 리뷰하고 추천하는 곳들이 많이 있는데 (예를 들면 2015년 베스트 5 VPN 등..) 이런 곳들에서 추천하는 VPN들은 추천인 제도를 운영하는 곳들이 많다. 이런 VPN들은 자기네 서비스로 클릭해서 넘어올 때 추천인 코드를 끌고 들어와서 (유료)가입을 할 경우 추천인에게 일정 수수료를 지불한다. 이렇다보니 아무래도 추천하는 VPN서비스들에 대한 대상선정과 평가가 공정하다고 확신하기 어렵다. 서비스 간 기능,가격 비교할 때 대략적인 참고자료로 삼도록 하자.

VPN 서비스 고르는데 생각외로 시간이 오래 걸렸다. 속도가 마음에 들면 가격이 마음에 안들고, 가격이 마음에 들면 고객지원이 마음에 안들고, 고객지원이 마음에 들면 보안정책이 마음에 안들고, 보안정책이 마음에 들면 심지어 아이폰 앱 아이콘이 마음에 안들고 (ㅋ..) 앱 아이콘이 예쁘면 서버가 불안하고 서버가 안정적이면 지난주에 50% 프로모션이 끝났고, 지금 70%할인하고 있어서 얼른 보니 이번달에 새로 도메인 등록하고 서비스 시작한 신규업체고…

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