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 딸꾹.

By | 2005-09-23

긴 소매가 달린 윗옷과 긴 하의 아래옷을 일컬어,
왜 “긴 팔에 긴 바지”라고 할까? “긴 다리”가 아니고…
이것은 바지업계의 음모가 아닐까.

6 thoughts on “호기심 딸꾹.

  1. dusl

    그것은, 신이 인간을 창조하실 제, ‘네 의복은 topless로 하라’ 고 하셨기 때문으로, 현대인들의 상하의를 모두 입는 풍속은 자연의 섭리에 어긋나는 것입니다. 실제로 아프리카 원주민 부족의 의복을 살펴보면 이를 알 수 있으니 현대인들은 신이 내려준 자연의 섭리에 따라 모두 topless 의복을 착용해야 할 것입니다. 아멘.

  2. hof Post author

    dusl/ 코멘트에 공지기능이 있다면 공지로 올리고 싶습니다. 2005년 하반기 고객만족 코멘트 1위 후보가 되셨습니다. -_-b 주제와 상관없다는 점만 빼면 아주 좋은 코멘트입니다;;

  3. 토끼군

    바지업계의 음모가 아니라 윗도리업계(..아닌가?)의 음모 아닐까요. 윗도리 소매를 팔과 동일시하는 사고가 “다리”라는 표현 대신에 “바지”라는 정상적인-_- 표현을 쓰는 것보다 더 위험할텐데… 언젠가 우리말의 윗도리라는 말이 팔이라는 말로 대체될 지도 모르죠 🙁 [농도 85%짜리 농담입니다. ㄱ-]

  4. 곽재식

    항상 글을 읽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저도 그 문제로 고민해 본 적이 있는데, 제가 알아낸 답은 다음과 같습니다.:
    옛날에는 윗 옷의 경우에는 목적에 따라 소매를 교체할 수 있는 경우가 꽤 있었다고 합니다. 즉 옷 몸통은 그대로 두고, 추울 때 더울 때에 따라서 소매를 짧은 소매, 긴 소매로 바꿔 다는 겁니다. 아니면 작업용 소매, 격식용 소매로 바꿔 달 수도 있을 것이고.
    그런즉, 윗 옷의 소매는 긴 팔, 짧은 팔이라고 굳이 분리해서 부르지만, 바지는 그냥 긴 바지, 반 바지라고 바지 자체를 일컫는 말만 남은 것입니다. 선후관계는 애매합니다만, 천의 재단 자체도, 윗도리는 팔을 분리해서 천을 자른 다음에 몸통에 팔을 붙이는 구조로 되어 있지만, 아랫도리는 다리부분과 엉덩이 부분이 모두 하나의 천으로 만들게 됩니다.
    그리하여, 바지-다리의 구분 보다는 윗도리-팔이 훨씬 더 따로 노는 느낌이 명확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반팔”이라는 용어가 쓰이게 된 겁니다.

  5. woogee

    오오오~ 이것이야말로 바지 업체의 농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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