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의 제목인 전지현 블로그라는것의 문제(=이 글을 쓰는것)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느냐하면… 네이버의 초기화면에 요런 배너가 걸려서 사람들이 들어가봤더니 사실은 전지현이 아니라 다른 누군가가 쓰는것입니다.. 고로 사기치지 말라는 진주님의 포스트에 구주님께서 트랙백을 날리셔서 “격렬한 반응을 보인다는 사실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하신것에 코멘트를 단것에 대해서 답변을 작성하신 글에 이야기를 하기 위한 글입니다. (링크 예술이군 -_-)
우선 전지현블로그가 반고흐 블로그나 비틀즈블로그와 다를바없다. 즉 반고흐에 대한 블로그이고 비틀즈에 대한 블로그임을 추측할수 있는 것처럼 전지현블로그 또한 전지현이 쓴것이 아니라 전지현에 대해서 쓴것으로 볼수도 있지 않겠는가. 라고 하신 점입니다. 고흐와 비틀즈가 직접 네이버에 블로그를 만들 확률과 전지현이 블로그를 만들 확률은 같지 않습니다. 전자는 0에 수렴하는 반면,, 후자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입니다. 김희선의 미니홈피나 옥주현의 미니홈피를 비롯하여 수많은 연예인들이 미니홈피, 블로그등을 직접 운영하고 있고 내가 못찾은것인지 아직 전지현의 블로그나 미니홈피는 “나올법도 한데” 없었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백지영씨가 야후!블로그에 블로그를 만들면서 업체와 연예인이 서로 띄워주고 키워주고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는것을 이미 보았습니다. 백지영블로그, 김희선 미니홈피로 연예인이 스스로 만드는 블로그가 심심찮게 나오는 판에 전지현블로그라고 명명하고 네이버의 초기화면에 배너가 걸렸다면 대체 이걸 누가 전지현이 만들고 운영하는 블로그라고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어느 팬 블로그가 포탈의 초기화면에 배너를 걸어 장식한 적이 있던가. 당연히 오해를 살만하고 고의로 오해를 하도록 만들었다고 의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한 오해의 소지를 기업의 입장에서 고려를 해봐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구주님의 말처럼 기업은 돈을 벌기 위한 모임입니다. 투자와 회의, 토론, 기획을 거쳐 돈이 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정교한 (거대한) 생명체입니다. 때론 솔직하게 때론 속이면서 때론 사기를 치면서 때론 자존심을 건드리면서 때론 섹슈얼한 이미지를 풍기면서 때론 비열하게 …”돈”을 위해 움직입니다. 명확하고 고단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소비자는 100전 100패 할수밖에 없습니다. 즉 그들의 의도대로 움직이거나 지갑을 열 수 밖에 없다는 이야깁니다. 이것을 명백하게 지적하고 고칠수 있다면 그것은 행운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자본의 반대편에 서있는 자들은 다소간의 완급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고분고분 그들의 의도대로 따라주고 있습니다. 기업과 소비자와의 관계처럼, 서비스업체와 이용자는 늘 심리전을 펼치고 있지않습니까? 오해의 소지가 있는것, 속이는것, 과장하는것들에 대해서 불만을 느끼고 때론 불쾌감을 느끼는 것은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전지현블로그? 전지현이 블로그하나보지? 어디 가보자………. 어랏?아니네? 이런 젠장.. <--여기까지 느낀 감정을 많은 사람이 공감을 한다는것이 이해가 되질 않으십니까? 내가 남과 다르고 남이 나와 다릅니다. 동의는 못하더라도 이해는 할 수 있는것이야말로 "올바른 문화"가 아니겠습니까? 님이 이해를 하건 하지못하건 그건 아무 상관없습니다. 현실이고 지금 펼쳐진 상황이니까요.
자 님이 대답하실 것은 아래와 같습니다. 태클 환영하신다고 하셨는데 그건 DC폐인들하고나 그런 말 쓰시고….
1. 소비자의 다른 입장이 아닌 기업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야하는 이유.
2. 완벽한 객관이란 존재하는가. 그것은 오히려 대립각의 양쪽면의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사람에게나 해당되는 말이 아닐까.
3. 그렇다면 한쪽면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자칭 객관적인 사람의 임무방기 또는 무능력이 아닌가.
4.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어느정도 타인을 속이는 것은 늘 정당한가? 혹은 때로 정당한가?
5. 자신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타인의 공감을 얻는 행동이 어떤 점에서 욕먹을만한가. 특히 이번 “네이버는 사기치지 말라”는 글의 경우에.
6. 무당파성과 양비론은 객관적 시각이라 할 수 있는가?
7. 기업의 방법은 “조금” 잘못되었고 소비자(네티즌)의 반응은 “과격하게 행동”한다는 것은 편향된 시각이 아닌가?
8. 단하나의 글로 기업의 이미지가 무너질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그것의 원인은 기업이 제공을 하였다면?
9. 네티즌의 영향력 크다고 하셨는데 그것은 개인이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조직한 경우가 많을지.아니면 공감을 얻었기때문인 경우가 많을지?
10. 네티즌은 그러면 기업(서비스업체)의 “실수”에 대해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말씀하신 방식대로 행동하셨을때 정의라면 궁극적으로 어느 쪽에 이익이 될것인지?
과다광고가 TV서만 있는게 아니였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