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고복수냉면

By | 2010-04-06

한두달전 처음 갔던데는 고박사 냉면입니다. 거기도 꽤 맛이 있었고 친절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어제는 고복수냉면을 다녀왔습니다. 우연히 지나가다가 어라? 고박사냉면도 있었는데 고복수냉면도 있네? 두 집이 무슨 상관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터에 검색해보니 뭐 누가 가게를 넘겼고 누가 새로 차렸다느니 그래서 누가 원조니 하는 복잡한 사연이 있는거 같긴 하더라고요. 이런 집들이 종종 있잖습니까. 미쓰리햄버거 미쓰김햄버거도 비슷하고요.
아무튼 고박사보다 고복수쪽이 평택역에서 좀 더 걸어야 합니다. 재보진 않았는데 15분이상 걸어야하는거 같더라고요.
두 집이 메뉴도 비슷하고 메뉴판도 비슷하고 그렇습니다. ㅎ
냉면(물냉면)과 왕만두를 시켰습니다.

특이하게 고기만두4개와 김치만두1개, 이렇게 다섯개가 한접시에 담겨나왔습니다. 맛은 무난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만두피 얇은 왕만두죠.
드디어 냉면이 나왔네요.

평양냉면이라 질지기않고 적당하게 씹히는 느낌이 좋고 끊어먹기 좋습니다. 국물은 함흥냉면에 비해서 닝닝한 편이지만 충분히 맛있습니다. 고기는 흔히 보는 화투장같이 썰은 고기가 아니고 숭덩숭덩 썰어서 얹혀져있네요.
제가 원래 물냉면은 면만 건져먹는데, 이 냉면은…

들고나온 명함 앞뒤로 찍어 올립니다.


평택시 합정동 920-17 (031) 655-4252 입니다.
[업데이트]@2010.6.16
고박사->고복수->고복수->고복수->고박사->고복수 다녀본 결과, 고복수의 완승입니다. 처음 먹을 때는 고박사도 괜찮다 싶었는데 고복수를 갔다가 고박사로 가면 탄식이 나옵니다.

One thought on “평택 고복수냉면

  1. 김정훈

    원래 고박사집이었는데 주인분 사정상 가게 이름까지 다른분께 넘겼다고 하네요. 그리고는 원래 가게 주인분이 새로 차린집이 고복수 냉면집이에요.
    예전 고박사냉면=현재 고복수냉면 이라고 보면 되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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