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템유료화에 대한 사용자들의 반응은 보시다시피…
- 제이콥닐슨이 입이 닳도록 말한 “Watch what people do and not what they say”는 유저의 말보다는 행동을 주의깊게 보라는 측면에서 유저빌러티뿐 아니라 마케팅과 기획에서도 유효.
- 그 연봉에 그 캐리어에 유저들의 이런 반응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보기는 어려움.(크크..-_-)
- 그럼에도 강행한 이유는 “그래도 되니까”, “그래도 네이버블로그 계속 쓸꺼니까”, “그래도 돈낼 사람 있을꺼니까”의 당연한 이유
- 100명의 무료사용자 VS 10명이 떨어져나가고 70명의 무료사용자 + 20명의 유료사용자는 선택의 여지가 없음. 사실 100명중에 10명이 떨어져나가는건 힘들듯.
- 옮겨갈 수가 있어야 옮겨가지. 그리고 블로깅의 형태가 이미 싸이를 닮았는데 싸이의 수익모델이 붙었다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
- 친분을 과시하고 친목다지는 목적으로 쓰던 블로그에서 꾸미기아이템은 충분한 매력. 그것이 참신하지 않다와는 상관없다. 돈을 벌어주기때문에.
- 내가 생성한 텍스트가 온라인에서의 내 존재방식임을 확신한다면 떠나지 않아도 될듯.
- 그러나 역시 귀찮고 신경쓰이는 일임에는 분명.
- 고객과 노닥거리면서 징징대다가 웃다가 원맨쇼하면서 상품나눠주라고 그 연봉에 고용한것은 아님.
- 이것이 고객을 대하는 방식이냐는 코멘트를 본적이 있는데, 정확하게 “고객”을 대하고 있는 것임. 처음부터 고객이었고 지금 “당신은 고객이다”를 선언한 것 뿐임.
“그래도 되니까” – 라는 게 정답이겠죠. 포털에서 ‘무료 서비스 후 일정기간이 지난 다음 일부 유료화’의 공식은 대부분 유효하더군요. (실패는 프리챌 정도일까요? – 너무 대놓고 했죠. -.-) 어차피 유저들은 몸을 담았고 서비스의 일부가 됐으며 자신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무언가를 가득 채워놓은 데다가 그걸 다른 곳으로 옮기기에는 귀찮습니다. 몇 사람 정도 떠난다고 윽박질러봤자 회사에서는 어차피 수익에 큰 도움이 안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할테니.. (ps. 블로그를 없앴더니 이글루스는 개편하고, 네이버는 유료화하고.. -_-);;
이람씨야 뭐 자기할 바를 할 뿐이고. 그 친구가 전략기획을 했다고 판단하는 건 난센스가 아닐지요. 방향은 윗선에서 잡고 이람씨는 그걸 자신이 손해보지 않는 수준에서 구현하는데 집중할 뿐이죠. NHN의 내부 힘관계는 생각보다 훨씬 복잡한 것 같더군요. 🙂
네이버 블로그의 변화는 그 기업문화가 그러하듯 안하무인 그 자체지만, 문제는 그래도 돈을 번다는 것.
제 생각에는 네이버 블로그는 역시 모델의 힘이 컸어요.(전지현이 모델인 이상 네이버는 안망할 껄요)
제 생각에도 ‘그래도 돈을 번다’라는 쪽에 한표 던집니다.프리챌의 아바타라던가 싸이의 각종 스킨,미니룸 꾸미기 아이템을 보면서 저런거 누가 사나…했는데 불티나게 팔리더군요=_=
다만 문제는 어딘가에서 유료 스킨인지 뭔지 스샷을 봤는데,컨텐츠가 중심이 되어야 할 블로그에서 너무 화려한 스킨때문에 포스트를 보는 데 집중이 안된다는 건 확실히 마이너스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