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기록용 안심번호 만들기와 활용

By | 2021-02-20

매장에 출입할 때 폰으로 QR코드를 찍는 곳도 있지만 작은 가게들은 전화번호를 적었죠. 이게 개인정보유출 때문에 꽤 불편하고 불안했는데요. 개인의 전화번호를 직접 적지않는 안심번호가 도입됐습니다. 번호라기보다는 안심문자열인데요.

코로나19 개인안심번호 도입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카카오톡이나 네이버앱에서 원래 써오던 출입기록용 QR코드를 생성해보니 바로 코드 아래나 위에 이 안심번호가 표시됩니다.

[출입기록용 QR코드 생성 페이지에 새로 등장한 안심번호]

테스트 해보니 두 앱에서 동일한 문자열이 생성됐습니다. 한글 한글자 + 숫자2글자+ 한글 1글자 + 숫자 2글자 해서 총 6글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글 범위를 얼마나 사용할지 모르겠지만 일단 자음과 단모음만 결합했다고 봐도 140글자죠. 여기에 숫자 00부터 99까지면 100글자입니다. 그러니까 결국 140 x 100 x 140 x 100 = 196,000,000 약 2억개의 안심번호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모자라면 복합자모와 받침까지 사용하면 1조개 이상 생성이 가능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사용하기에는 무제한이라 볼 수 있겠죠. 사용하지 않은 안심번호를 할당하는게 목적이 아니라 개인의 실제 전화번호를 노출시키지 않는 것이 목적이므로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겠지만요.

이렇게 생성된 안심번호는 내 전화번호가 바뀌지 않는 한 변하지 않는 번호이므로 이 번호를 외우거나 따로 적어두었다가 수기로 작성하는 출입명부에 써 넣으면 되겠습니다. 만약 방역당국에서 연락할 일이 있으면 이 문자열을 원래 전화번호로 풀어내어 연락한다고 합니다. 이 문자열을 생성하는 알고리즘은 공개되지 않아 방역당국 외에는 풀어낼 수 없다고하니 프라이버시를 지키는데 무척 도움이 될 것입니다. 실제로 지난 달에 미용실에 머리 깎으러 갔는데 담당 미용사가 출입명부에 적힌 번호로 고객등록해도 되겠느냐도 묻더군요. 이렇게 무료로(?) 수집된 고객정보가 마케팅 용도로 재활용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생성되는 안심번호 문자를 사용자가 지정할 수 없으므로 기억하기 어렵죠. 자주 이용하셔야 하는 분은 핸드폰의 잠금화면에 써 두어도 괜찮겠습니다.

[잠금화면에 써 둔 안심번호 예]

누가 보면 어쩌냐구요? 누가 본들 상관없습니다. 누군가가 출입명부에 다른 이의 안심번호를 적을거라면 이미 다른 이의 전화번호라도 적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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