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차휴가를 소진하라는 안내문이 왔다. 의무사용일수라고, 그 일수만큼은 연차가 남아도 돈으로 지급하지 않으니 꼭 쓰라는 안내문이다. 올해 할당된 연차 갯수와 사용한 갯수, 의무사용일수, 그리하여 꼭 사용해야 할 날짜수가 적혀있다.
연차는 1일(=8시간)이고 반차는 4시간이이며 외출은 1시간이다. 골라서 필요한만큼 사용할 수 있다. 사용한 연차가 2.125일이란다. 의무사용일이 5일이니 2.875일을 사용하란다.
이거 연차로 사용한 날짜수 + 사용한 외출 시간수 (사용외출시간/8) 해서 소수로 표현한 것이다. 즉, 2.125일은 2일 1시간이고 2.875시간은 2시간 7일과 동일하다. 0.875일 연차를 사용하라는 말은 7시간 외출 (또는 반차 + 3시간 외출)을 사용하라는 말인데, 이거 이렇게 밖에 못 쓰는것일까? 내부적으로 처리를 소숫점으로 하더라도 사람이 읽는 문서에는 사람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서술해야 하지 않겠나. 자신들이 볼 때는 저게 편해서 저렇게 쓴건가? 내부에서 소수점을 쓰든 16진수를 쓰든 2진수를 쓰든 상형문자를 쓰든 상관없으나 적어도 고객한테 나가는 문서에는 고객이 이해하는 언어로 쓰는게 좋지 않겠나.
이런건 담당자가 수식 한줄 넣어서 변환한 후 문서양식에 머지 시키면 수천명이 편해진다. 어떻게 하면 사용자가 더 편하고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스탭 부서에서 내부 고객 (직원)을 향할 때에도 좀 해줬으면 싶다.
Extra Miles라고 해야 할까요…
조금만 더 성의를 들이면 많은 변화가 있을 텐데
그런 사람이 많지 않아요. ^^
리디// 뭐? 1시간/8시간 = 0.125시간 맞잖아? 라고 하는데서 그치는거 같아요.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