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내가 물려준(…) 2012맥북에어를 부팅불가로 폐기하고, 이후에 2017맥북프로를 쓰고 있던 아내에게 M4 맥북에어를 선물했다. 기존 컴은 인텔칩을 사용한 8년전 기기라 요즘 애플실리콘 제품이 속도나 배터리 사용시간 면에서 월등하다. 심지어 연식이 되다보니 이젠 배터리만으로는 사용시간이 짧아 늘 전원을 연결하고 사용해야 했다. 본체 무게 1.8킬로에 어댑터 포함하면 2킬로쯤 되는지라 세미나 같은 자리에 들고 가기도 어려웠다. 512GB중 70기가 정도만 사용하고 있으니 새 컴은 256GB로도 충분하겠다 싶었다. 성능은 맥북에어면 차고 넘치고, 게다가 코스트코에서 15% 세일중이네?
지난 주말, 아내더러 코스트코에 장보러 가자했다. 입구 쪽에 있는 컴퓨터 코너부터 들렀다. 화면 크기, 무게, 자판 느낌 OK? 아내는 예정에도 없고 언질도 없던 구매라 ‘아니 웬!’ 하면서도 흔쾌히^^; 받아주었다. 보통 필요없는걸 구입하려고 하면 거부+사양했을텐데 역시 기존 맥 사용이 쾌적하진 않았던 모양이다.
구입하는 방법이 신기했다. 전시 매대에 터치스크린이 달린 작은 단말기가 있다. 사양과 추가보증 상품 구매여부 확인하면 바코드가 찍힌 종이가 인쇄되어 나오는데 이걸 들고가서 계산원에게 보여준다. 일반 상품처럼 바코드를 찍어 결제하면 다른 직원이 상품을 가져와서 건네준다.
기존 컴에서 옮길 것이라고는 그동안 아이폰으로 찍어두었던 사진뿐이라 전부 압축해서 에어드랍으로 옮겼다. 아내는 화면 캡쳐 방법을 알려달라고 했다. 여태까지 폰카메라로 화면을 찍어왔다고 했다. 이왕 필요한거면 제대로 효율적으로 쓰는게 좋겠다 싶었다. HW와 함께 SW도 하나 선물, ㅎㅎ 캡쳐와 편집용으로 유용하게 잘 쓰고 있는 CleanShotX. 아내 이름으로 라이센스를 하나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