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무섭더군요.. -제닉스-
아무런 생물도 담지 않은채 흐르고 있는 대량의 물과, 벽에 붙어있는 마치 은행 광고판 인듯한 벽화와 흙이라고는 밟아볼 수 없는 색깔있는 아스팔트로 깔아놓은 산책로등 정말 섬득할 정도로 인공적이고 딱딱한 느낌 이었습니다.
“청계천은 복원되지 않았다” -프레시안-
청계천은 본래부터 건천이다. 물이 많이 흐르는 하천이 아니라는 뜻이고, 이는 청계천이 갖는 생태적 특징의 첫 번째에 해당한다. 이를 부인하고 한강에서 퍼온 물이 출렁이면서 흘러가는 것으로 생태 복원이라 부르면, 이는 기만이고 사기다. 그것이 기만과 사기로 인식되지 않는 것은 물에 의해 연출되는 스펙터클(환영)에 시민들이 모두 도취되어 있기 때문이지만, 그 이면에서는 시민들의 생태적 감수성과 도심생태성의 복원기회가 박탈당하는 모순이 발생하고 있다.
“앞으로 내가 어떻게 소멸해가는지 봐두게” – 2003년, [청계천 오디세이 1] ‘청계천 만물박사’ 이용진 대진정밀 대표
“앞으로 2년 동안 내가 어떻게 소멸해가는지 봐 두게. 그게 청계천의 역사일 거야.”
청계천 ‘복원 공사’를 한다고 할 때부터 불안했습니다.과연…제 예상대로 너무 깨끗하고 아름다워 졌다고 하더라구요.게다가 그 짧은 복원 기간이라니…(게다가 공사 도중에도 이런저런 말들이 많았죠.)
이번 청계천 복원 공사는 역사에 남는 실패한 복원 공사로 기록에 남을 것입니다.개인적으로 이명박은 일 좀 그만 벌려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