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문님이 어제 이메일로 신청을 받아서 쥬크온상품권100장을 뿌리셨는데 이메일주소를 수집한다는 오해를 받으셨나보다. 예전에 이메일아이콘만들기에도 비슷한 경우를 겪은 적이 있다. 공개적인 장소에 이메일주소 적는것에 신중해서 나쁠거야 없지만 10만원쯤 주고 수천만개의 이메일주소를 구입하거나 수집프로그램 몇분 돌리면 수백개의 메일주소를 수집할 수 있는 방법을 놔두고 저렇게 감나무 아래 입벌리고 서 있는 짓을 할 바보는 없다. 순식간에 100여명이 등록한–그중 1등이 나였다;;- 이유는 아래 세 가지 조건이 모두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1. 이 것은 3천원의 가치를 갖는 실용적 아이템이다.
2. 블루문이라면 정말 줄 것이다.
3. 블루문이라면 신청받은 메일주소를 악용하지 않을 것이다.
1번을 판단하는데에는 10분 남짓한 시간이 들어갈 것이고 2번과 3번을 판단하는데는 훨씬 더 많은 시간과 경험이 필요하다. ( 예전 경험을 떠올려보자면 나는 다음커뮤니케이션즈의 임의의 조직보다는 블루문이라는 개인을 더 신뢰하는 편이다. )
PS// 1등으로 신청한 다음에 이 소식을 대형커뮤니티에 퍼뜨리고 싶은 유혹이 있었으나 아마도 다른 (단순히 우연으로 얻은 공짜 쿠폰을 뿌리는 것은 아닐것이라는) 의도가 있음을 예감했고 그 “실험(?)”을 망치지 않기 위해서 조용히 몇몇 사람들에게 메신저로 알려주는 것으로 끝냈다.
ps.2// 푸하. 뭐야. 음모론인게야? -_-;
저는 저 이벤트를 할 시간에 학교에 있었던 터라,
발견했을땐 이미 100명을 넘은 상태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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