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의 윤석찬님이 네이버 일부 페이지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신 점에 대해 nhn쪽에 계신 날밤님께서 꼭 그리 대놓고 까야겠느냐면서 불만을 제기하셨네요. ^^;
음,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석찬님께서 지적하신 내용 자체가 틀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 회사를 본보기로하여 다른 수많은 사람들이 그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는 교재(?)로 삼으신 것도 교육의 효율성 면에서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물며 그 대상이 개인홈페이지가 아니라 자타공인 1위 서비스인 네이버라면 말이죠.
다만 “교재”가 되는 사람 입장에서는 꼭 그렇게 해야만 하는 것이냐는 볼멘 소리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회사안에서도 아마 한소리 듣거나 할터이니 이왕이면 직접 좀 연락을 해서 문제점을 지적해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겠지요. 아마 저런 지적이 외부에 나오면 (특히 유명 블로거로부터, ) 어떤 상황이나 분위기가 되는지는 석찬님도 충분히 짐작이 가능하실터이고요.
이에 석찬님께서는 (공개적으로) “개인 블로그에 안올리고” 어떻게 (NHN에) 전달하느냐고 하셨는데요, NHN에 아는 분이 한분이라도 없으신지는 제가 잘 모르겠고,.. 아 진짜 잘 모르겠습니다. 근데 제가 그 입장이라면 회사 안에서 발 넓은 분께 한다리 건너서 NHN에 아는 분 없느냐고 물으실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듭니다. 정말로 전달할 방법이 없어서 블로그에 쓰신 것이라면 말씀이지요.
날밤님과 석찬님의 글을 보니 몇달전 제가 겪었던 비슷한 일이 떠오릅니다.
올해 초의 일이죠. 팀내 스케쥴이나 개인 일정 관리용으로 구글캘린더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많이들 쓰시지요? 그런데 하루는 구글캘린더를 검색하다보니 캘린더를 공개로 설정해놓으셔서 외부에서 검색으로 다 볼수 있게 해두신 분들이 있더라는거죠. 저희 회사의 서비스나 팀, 회의실 이름등으로 검색해보니까 어이쿠 몇분 나오시네요. 이분들께는 바로 내선으로 전화를 걸어서, 또 메신저를 통해서 바로 비공개로 전환하시도록 알려드렸습니다.
이왕 해보는김에 다른 회사는 어떤지 한번 이리저리 검색해봤습니다.
그 와중에서 캘린더를 공개로 해두신 다음커뮤니케이션즈분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각종 스케쥴을 구글캘린더에 넣어놓고 공개로 해두셨더군요. 이제와 말씀드리지만 그때 관련 게시물을 작성하면서 자료화면으로 사용한 뿌연 캘린더 이미지는 다음의 그 분 캘린더였습니다. 누구신지는 말씀드릴 수 없고요, 검색해서 나온 이분의 캘린더를 보니 회의주제며 만나는 분들로 보아 최소한 팀장급 이상의 직책을 맡은 분 같더군요. 열심히 검색과 수소문을 해서 이분의 이메일 주소를 알아냈습니다. 일면식도 없는 분이지요.
그리고는 메일을 띄웠습니다. 아래는 그때 보낸 메일 원문 그대로입니다. (누구인지 유추하지 못하게 하려고 모자이크 처리를 좀 많이했음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
만약 저도 구글캘린더의 보안설정 부분에 주의를 기울이라고 글을 쓸 때 이 분의 소속과 직위를 공개하고 글을 썼더라면, 적어도 더 교육효과(?)는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기보다는 전 위에 쓴 것과 같은 방법을 택했습니다.
이 문제를 발견했을 때 제 목적은 실수한 것과 잘못한 것을 당사자가 알게하면 되는 것이고 아울러 다른 사람도 이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딱 거기까지를 목표로 삼는 것이 이 상황의 결말치고는 최선이라고 생각했고요. 뭐 물론 블로그에 대놓고 쓰면 한방에 해결할 수 있었을겁니다. 모른다고 할 수 없는게, 그 대신 누군가는 곤란한 경우를 당해야할 것이라는 사실이겠지요.
저는 석찬님의 풍부한 지식과 넓은 인간관계, 그리고 글도 잘 쓰시고 오픈소스에 기여하신 공로에 대해서 진심으로 부러워하고 또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다만, 간혹(자주는 아니고요 ㅎㅎ) 타 업체에 대해 필요 이상으로 까칠한 표현을 사용하시는 모습을 볼 때면, 딱 표현하고 싶으신 그 표현말고 좀 더 부드럽고, 말하자면 “우아한” 표현은 없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 때가 있습니다. 나름 그런 면이 캐릭터시긴 하겠지만 날밤님 말씀처럼 동종업계 사람으로서 섭섭할 때가 있더라구요.
한발짝 더 나가서 제가 드릴려고하는 말씀의 요지는, 좋은게 좋은거니 덮어두자는 얘기를 하려는게 아니라 어떤 상황, 소재를 갖고 이야기를 해나갈때 (같은 뜻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데”) 이것을 “사람”의 문제로 보고 그 사람이 파렴치하거나 해서 까야겠다, 그래서 (어떤 식으로든) 피해를 줘야겠다. 는 목적이 아니라면 그 사람의 입장과, 나아가 그 회사, 그 서비스, 그 조직에 대한 존중에 좀 더 신경을 써주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__)
누구보다 Channy님이 다음과 네이버의 관계를 충분히 인지하고 계실텐데 네이버만 예를 든 건 아쉬운 일이네요. 전달에 대한 문제도 그렇고요. 상대방이 기분나쁘지 않게 전달할 방법이 있었을텐데 안타깝습니다.
구글캘린더 건으로 보내신 메일에 대한 답신은 어땠는지 궁금해지네요.
연가시// 받은 메일은 그분께서 쓰신거라 위 캡춰처럼 전문을 옮기긴 좀 그렇구요. 요점은, 알려주어서 고맙다, 지메일 안쓰는 팀원들과 일정공유하려다 이렇게 됐다, 자세한 스케쥴 안보이도록 설정값 바꾸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내용입니다.
울컥해서 썼던글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ㅜㅜ
이거 윗분들에게 언제 들어갈까 조마조마…
날밤// ㅎㅎ 네트에 올린 글을 자신의 힘으로 제어하기란 어려운 일이지 않겠습니까~ *무념무상* ㅋ dm 하나 드릴게요.
Pingback: 블로그 자기 검열 :: Channy’s Blog
Channy님이 거론한 문제와 hof님이 살짝 알려주신 문제는 성격이 좀 다른거 같습니다.
전자는 적극적으로 공론화 시켜야 하는 문제고,
후자는 살짝 말해줘도 당사자는 아차~ 하면서 다시는 같은 실수 되풀이 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주위에도 알려주는 ….그런 문제 같네요.
누가 제가 만든걸 보고 Channy님이 제기한 문제를 이메일로 알려주면…뭐야 얘는? 지나 잘하지….하면서 쌩까버릴 수도…^^
Channy님이 제기한 문제는
몰라서 안하는게 아니잖아요.
공감대가 덜 형성되어서,
중요성이 덜 부각되어서
여전히 발생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이런 문제는 공감대를 형성하는게 우선이고,
이를 위해서는 좀 불편하더라도 지속적으로 공론화 시켜야 하다고
생각합니다^^
점프컷// 음, 네 완전히 같다고 보긴 어렵지만 문장 중간중간 써 있는, 본질과는 상관없는, 그런 감정적인 표현도 사실 좀, 저말을 꼭 쓰셔야했을까 싶기도하고요. 뭐랄까, 문득문득 비아냥거리는 느낌이랄까… 그런 느낌을 좀 받았거든요. 느낌이라는게 뭐 개인적인 차이가 있겠지만 말입니다.
찬님이 하신 말씀중 사실 99%는 맞는 말이에요. 도움도 되고요. 그래도 나이도 있으시고 영향력도 있으시고, 경험도 많고 하시니… 그냥 개인적으로 표현의 수위에 대해서 바라고 싶었던 것들이었어요. 의견 고맙습니다.
음.. 그냥 지나가다가 오해의 소지가 있을 듯 해서요
석찬님 다음 퇴사하셔서 뒤늦게 대학원 다니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 다음 직원이여서 더 문제가 될라나요?
어렵군요
혹시 또 오해가 있을 듯 해서
저는 다음 직원이 아니구요
석찬님이 전 다음직원이라는 의미로 적었습니다.
음.. 요즘 여기 저기 자기검열이 심하군요 헐
마루날// 아 그렇군요.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전 자기검열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구요, 태도에 대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말이라도 완전 상처주는 말이 있잖아요. 머리자르고 왔는데 조금 안어울린다고 치면요, “이야 머리잘랐네? ㅋㅋㅋㅋㅋㅋㅋ 이걸 돈주고 쳐자른거냐?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 할수도 있고… “오~ 좀 색다른데? 첨보는 모습이라 아직 잘 적응안되네 ^^;” 라고 할 수도 있고요. 제가 드리려는 말씀은 이런 거였어요.
타인에 대한 배려, 인간에 대한 예의, 완곡한 표현, 품위있는 반대의견제시..이런거를 검열이라고 보기에는.. 흐~
@hof님 제가 배려, 예의 없이 품위없이 쓴게 어떤 것인가요? 문구 하나하나에 그런게 있다면 기술적으로 모두 설명 가능합니다.
Channy// 글과 댓글, 트위터에서의 몇몇 이야기등으로 미루어 볼때 이 주제로 대화를 하는게 별로 의미가 없는것 같아요. 난 원래 그렇다. 라는 대답만 계속 듣고 있거든요. 회사안에서도 지적을 받고 있다고 하셨는데 제가 기대했던건 그러면 그 이유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보시고, 혹시라도 조금 고쳐주실 의향이 있다는 낌새라도, 빈틈이라도, 아량이라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사람마다 단호하게 지키는 가치관이 있을 수 있겠지요. 무슨 초등학생도 아니고 그걸 이제와서 새로 만들거나 고치기는 힘들거란거 압니다. 그럴 이유를 느끼지 못했는데 바꿀 까닭이 없죠.
제가 어제부터 마음 한켠에 드는 생각은 이 사태(?)의 핵심은 어쩌면 진실을 밝히고 주장하고 견고한, 때로는 날카로운 입장을 견지하는 것의 문제가 아니라 대인관계에 대한, 반대의견에 대한. 타인의 의견을 받아들이는(척 하면서 자신의 주장도 부드럽게 다시 한번 강조하는) 수사학의 영역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제가 계속 해온 이야기중에 찬님이 하신 말씀에 기술적 문제, 문장의 구조에 오류가 있다는 이야기는 없었습니다. 배려가 왜 없느냐? 배려는 상대방이 느끼는거지 자신이 했다고 배려가 결과를 맺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경우라도 “존나게 배려했잖아 개새끼야” 이런게 아니라는거죠.
얼마나 내가 옳은지를 모든 수단으로 다 보여주겠다는 입장이신거에요? 그러면 상대방이 어찌 이야기를 하라는 겁니까. -,.-; 그러실거면 이야기하자고 하지 마시고요.
@hof, 그런 지적을 받아 유하게 써도 느끼는 건 다 다릅니다. 아무리 유하게 써도 울컥하는 사람은 꼭 있거든요. 사실 제가 쓴 글은 상당히 유하게 쓴 글입니다. 이전에 네이트 넷플 글에는 더 심한 경우도 있었거든요. 유하지 않았다고 하시니 그 이유를 묻는 거구요.
이런 일을 몇 번 겪으면 차라리 말안하는게 낳겠다는 결론이 나오죠. 전 회사 내부일이든 블로그든 과연 그래야 하는가 계속 고민하고 가급적 말하는 방향을 잡아 왔습니다.
3자로서 글을 봤을 때 태도, 수사학 같은 용어를 언급하시기에 hof 님 글도 ‘난 이렇게 더 잘 처리했다’고 “잘 난 척”하는 글로 보이기도 합니다.
원래 의도와는 무관하게 말투, 표현 등을 문제 삼아서 공격(!)하면 이를 피해갈 수 있는 글들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 준원 –
Channy// 그렇죠. 아무리 곱게 말해도 좋지 않게 받아들이는 경우 있는거 알아요. ㅎㅎ 그러면 미치고 팔짝뛰죠. 저도 양식이 있고 교양이 있는 현대인인데 그런 경우까지도 배려해야한다고 하는건 아니에요.
전 개인적으로 채팅창 등에서 “후후” 하는 웃음이 참 싫더라고요. 뭐랄까, 비웃거나 얕잡아 보는 듯한 느낌을 받는데요. 그렇다고 다른 사람들이 다 그런 의미로 웃는건 아닌걸 알기에 그러려니 하고 말죠. 예전 머드게임에서는 아마 후후 라고 치면 “ㅇㅇㅇ님은 힘없이 웃습니다”라고 화면에 나왔기도 했고요.
이런거까지를 고려해야하는게 아니라 찬님 글 댓글중에 보면 “~ㅇㅇ도 아니고..”하는 표현에서 비아냥거림을 느낀 분들이 몇분 보이는 것처럼, (저 역시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왜,인터넷 속어 중에 이뭐병이라는 말의 원래 문장의 말투가 연상되기도 하고요..) 그런 부분을 한번 살펴보시고 완곡하게 고쳐쓰시면 어떨까 하는거에요.
충돌도 있으셨지만 계속 말하기로 하시는거는 잘하시는거에요. 다만.. 에이, 자꾸 같은 말이 반복되네요. 무슨 말 하려는지 아시죠? 그냥 그런거에요.
joonwon// 음, 전 제가 그렇게 처리한 것에 대해서, 그 분의 직함과 이름을 밝히지 않고 스케쥴의 일부라도 인용하지 않은것을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말이란, 글이란 문장에 실리지 않고서는 뜻이 전달될 수가 없는데 어떤 문장에 담느냐, 어떤 의미를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중요하지 않다는 건, 이해하기 어렵지 않나요? 벽보고 돌로 벽화 그리고 건너편 산속 늑대와 어우어어우어어어~ 이야기하는게 아니라 사람하고 이야기하는데 신경써서 하자는 이야기인거에요.
의도와 무관한 표현이 상관없다면 준원님도 저한테 “따지지말고 대충 살어라 좀..”하시면 끝났을 문장인데 그러지 않고 조곤조곤 써주셨잖아요. 으흐흐흐~~
의견 고맙습니다. (–)(__)
애매한 부분이네요 ^^
개인적으로 Channy 님의 지적은 정당하다고 봅니다.
다만 날밤님같은 실무자로서는… 윗선에서의 질책이 날라오기에…-_-;;.
만약 윗선의 사람들이 ‘실수로 부터 배우는 문화’를 용인하는 분들이라면 괜찮겠지만..
버럭~! 부터 하고 보는 분들이 많다면.. 고달프겠죠 -_-;
Magicboy// 네네. 저도 차니님이 못할 말씀을 했다고는 보진 않아요. 그냥 아흐.. 위에 많이 썼으니 패스..하고요.
윗분들의 질책은.. 뭐 어느 윗분이냐에 따라 다를수 있겠는데… 그렇게 일을 하도록, 그런 프로세스가 가능하도록, 그런 서비스가 오픈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든 책임자들. 그러니까 바로 그 “윗분”이 우선적으로 또는 함께 책임져야할 일이지.. 담당자만의 책임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nhn이 그랬다는게 아니라) 특정 서비스, 어느 기간동안의 실패란 결국 조직의 역량이 그러할 수 밖에 없다는 것에 대한 반영인데 실무자만 조지는 관리자라면 인적자원 관리를 제대로 못하는게 아닐까용? -,.-;
외부의 논평이나 블로그 글로 아랫사람 괴롭히는 윗분들이라면… 그건 악순환일거같아요.
아… 이건 그냥 동종업계끼리 쉬쉬하며 어떤 거래를 하자, 암약을 하자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고 또 신념을 꺾고 말을 아껴라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 같지도 않네요.
그저 첫미팅 자리에서 한 소년이 다른 소년에게 “너 지퍼 열렸어” 라고 하는 것보다는 문자로 알려주는 게 서로에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트위터에 “미팅에서 지퍼 조심해야 할 것 같더라구요” 쓰면 해당자에 대한 알림도, 불특정 다수의 빈번할 실수에 대한 안내도 모두 가능하지 않을까.
하지만 뭐 한방에 해결해야 겠다고 한다면 뜻대로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잘못을 지적하기보다는 권유하는 글 같아요.
근데 이게 어려운 제안인가? 굳이 이것이 신념에 위배된다면 그냥 싫어! 하고 얘기하면 될 것 같습니다. 옳고 그르고 얘기할 문제가 아닌듯해요. 주제넘게 몇자 적어봤습니다.
골룸// 네 그렇죠. 정말 교재로 사용할 것이고 해당 서비스의 보안이 염려되는 것이라면 그걸 보는 사람이 ‘ 아 그렇구나’ 하고 알 수 있을건데요. “이거 뭐 뭐도 아니고..” 이런식으로 쓰지 말자는 이야기였습니다. 희화하하고 조롱하는 듯한 (이건 차니님은 자꾸 아니라고 하는데요, 당사자나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느낄 수 있다면 그런겁니다.)말투는 한번 더 고민해달라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