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추돌

By | 2010-07-05

조금전 영등포에서 택시에 추돌당했습니다. 추돌이랄 것도 없는게 저는 차 밀려서 정지상태였고 버스전용차로가 시작하면서 택시가 일반차로로 끼어들다가 제 운전석쪽 범퍼를 꾹 누른 사고입니다. 우퍼 크게 틀은 차가 옆을 지나가도 느낄 수 있는 그런 미세한 진동 정도? 응? 하면서 사이드미러를 보니 닿은거 같아서 내려보니 맞네요.
택시아저씨는 닿았는지 안닿았는지도 모르시더라구요. 제가 내리라고 하니 그제서야 내립니다. 차선에 박혀있는 볼록 튀어나온 반사체를 밟은 충격이었는줄 알았답니다. 택시 뒷쪽으로 버스전용차로가 시작되는 파란 차선이 보입니다.

ㅎㅎ 웃기죠? 제가 내려서 접촉 사실 확인하고 다시 차에 들어가서 조수석에 있던 가방 속에서 카메라 꺼내서 접촉부위 찍고 기사분한테 내리라고 하니 그때서야 내리십니다. 크.
꾸욱.. 눌렸습니다. 사진을 보아하니 뒷차가 바짝 들이대니 끼어들려고 무리하게 바짝 들이대다가 닿은 것 같네요.

일단 출근시간이고 거기가 원래도 차가 밀리는 곳이라 트렁크에 있던 사고표시용 페인트로 차 두대 바퀴위치를 모두 표시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옆 골목으로 차를 이동했지요.
사진도 찍었고 도로에 표시도 했으니 연락처받고 그냥 가야되나 우째야되나 몰라서 보험사에 일단 전화하니까, 상대방이 택시니까 일단 자기네가 와서 보는게 좋겠다고합니다. 첫 신고(07:10)에서는 상담원 연결이 안되었고 다시 걸어서 신고 후 사고처리담당자 도착까지 15분(07:26) 정도 걸렸네요. 다음다이렉트입니다. 출근시간 문래고가차도-영등포역 교통상황을 생각하면 납득할 수 있는 출동시간입니다.
근데 웃긴게 출동직원이 말하길, 택시의 100% 과실이 아니랍니다. 합류지점에서 안끼워주려고 신경전하다가 접촉한 것도 아니고 그냥 가다서다 하다가 차 밀려서 정지중인데 뒤에서 버스전용차로 시작하니까 끼어들면서 너무 들이대다가 꾹하고 누른건데 말입니다. 택시아저씨도 자기 100% 과실이라고 인정했는데도 출동직원은 과실비율 계산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방어적인 멘트를 날린 것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덴트가게 가보고 견적 낸 다음에 택시아저씨랑 통화해봐야겠습니다.
[업데이트]@ 2010/7/6 12:15
덴트처리 후 택시아저씨한테 입금받고 끝냄.

2 thoughts on “출근길 추돌

  1. erehwon

    저도 토요일에 비슷한 상황에서 버스가 끼어 들어 앞으로 나가면서 오른쪽 휀더와 범퍼를 치고 나가는 사고를 당했는데, 다행히 버스 기사 아저씨가 본인 과실 인정하고 수리비 전액 보험처리 없이 입금해주시더라구요. 근데, 이 경우도 보험 기준으로는 자기 과실이 있을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암튼 안 다치셨으니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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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hof Post author

    erehwon// 흐미 토욜에 트윗 봤습니다. 사고 안나는게 제일 좋고, 사고나도 안다치는게 불행중 다행인것 같습니다. 보험사 아저씨가 나와서 말하는데 택시가 사고나면 회사측에서 보험처리를 하는데 그때 기사가 회사에 입금하는 금액이 20몇만원인가 그렇다네요. 그래서 수리비가 그보다 더 나오면 보험처리하고 덜나오면 현금처리하고 뭐 그렇다고 합니다.
    지금은 차는 수리 들어갔고 수리비 전액을 기사분이 입금해주기로 했습니다.
    허실장님도 안전운전하시길 바라며… 앗 김치랑 곱창번개 글 저도 봤기때문에(응?) 저도 불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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