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같이 일하는 실장이 자주 쓰는 표현중에 다른 사람한테서는 들어본 적이 없는 “한번 꺾고 간다”는 말이 있다. 몇달간 겪어보면서 저 말에 대한 의미를 생각해보니 이런 경우에 사용한다.
- 체크포인트가 없으면 일정이 마냥 늘어질 수 있으니 한 단계를 종료한 후 다음 과정으로 넘어가자.
- 의견일치가 되지 않고 혼란한 상황을 한번 정리하고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자.
- 이슈(문제)를 안고가지 말고 해결하고 가자.
저 말을 들을 때면 마치 안에 들은 가느다란 유리관을 깨뜨려서 연두색,주황색 빛이 나게 한 다음 손목에 두르는 플라스틱 튜브를 꺾는 기분이 든다.
‘부러뜨린다’를 나름대로 바꾼건가…
hochan// 어 그러고보니 부러뜨린다와 섞어 쓰시는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