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그제 사무실에 무선랜을 설정했다. 환경은 공유기에서 나온 유선케이블에 무선공유기를 달아 무선인터넷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었다. 유선랜 연결단자가 없는 맥북에어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USB로 연결되는 이더넷포트를 구입해서 유선랜을 사용할 수도 있었으나 거추장스러워지기도 하거니와 어차피 아이폰에서도 사용할 와이파이가 필요했기에 무선인터넷을 생성하기로 하였다.
기본 설정방법과는 조금 다르게 공유기를 공유기모드 아닌 허브(스위치)모드로 사용하도록 설정하여야 하는데 iptime 공유기 허브 설정 방법이 잘 설명되어 있어서 별 무리없이 설정이 가능했다. (..라곤 하지만 열번쯤 공유기와 맥북 설정을 바꾸고 리부팅한 듯 하다.)
다 설정해놓고 쓰다보니 수십분 간격으로 잠깐씩 무선랜이 끊기는 현상이 생겼고 단말쪽(아이폰,맥북에어)에서 와이파이를 껐다가 다시 켜서 붙이면 제대로 붙었다.
공유기 설정에서 내부 아이피를 바꿔도 보고 암호화 방법도 바꿔보았는데 잘 해결이 안되었다. 물리적인 문제인가 싶어 공유기쪽으로 들어가는 유선랜도 포트 바꿔 꼽아보고 안테나도 점검해봤지만 여전히 끊김 현상이 발생했다.
이도 저도 안되면 내키진 않지만 유선랜을 연결해서 쓰던가 아니면 이 근방에서 아주 강하게 잡히는 모 이통사의 와이파이 전용 서비스를 구입해서 써볼까 싶기도 했었고 느린 속도 때문에 울며겨자먹기로 썼던 에그(와이브로) 서비스로 가야 할려나 이런 저런 생각만 많았다.
혹시나 싶어서 근처 와이파이의 정보를 보여주는 프로그램 (wifi scanner 등으로 검색하면 숱하게 나옴)으로 쭈욱 훑어보고나서 주위 와이파이들이 쓰는 채널 목록 중 그나마 덜 겹치게 쓰는 채널로 바꾸어 보았다. 결과는 매우 만족. 채널을 바꾼 후 종일 한번도 끊기지 않고 잘 붙어있다.
원래 공유기의 설정 메뉴 중 설정 마법사 등을 사용하면 안겹치는 채널을 찾아준다고 하는데 수동으로 설정하는 바람에 복잡한 채널과 겹치게 설정이 되었었다보다.
[ 주위 와이파이 신호들의 정보를 보여주는 프로그램 화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