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5학년때인지 방학 때 독서교실에서 한 학년 높은 형이 불렀던 Flash Dance의 주제곡 What a feeling.
지금처럼 영어 조기교육을 했겠나 뭘 했겠나. 어린 나이에 가사는 하나도 알아듣지 못했지만 뭐가 그리 좋았던지 얼른 동네 레코드점에서 OST테이프를 사서는 테이프가 늘어질 때까지 들었다. 이 노래는 처음이기도 하고 유일하기도 한, 내가 부를줄 아는 단 한곡의 팝송이랄까^^; 몇 번의 이사 끝에 테이프는 잃어버리고 OST에 들어 있는 몇 개의 낱개 mp3만 모아서 가끔 듣곤 했다. 그러다 어제 문득 정작 영화는 본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 오늘 아침 일찍 DVD를 주문했다.
어떤 느낌일까. 한번도 본 적 없는 20년전의 추억을 만나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