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호하는 인터넷서점과 실제로 이용하는 인터넷서점의 차이.
알라딘을 선호하지만 요즘 대부분 북파크에서 주문하고 있다. 이유는 단!한가지. 배송료무료.
알라딘에서는 4만원 이상의 책을 한꺼번에 주문해야 배송료가 무료이지만 (아닐경우 배송료 2천원 추가) 북파크에서는 한권을 사더라도 배송료가 무료이다.
알라딘에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책, 음반, DVD 세종류만 팔고 있고 또 다른 인터넷서점인 YES24에서는 이 외에 선물용품,사무용품,디카등도 팔고 있다. 북파크는 아시다시피 인터파크 백화점의 도서분야를 따로 떼어놓은 것이다. 이 셋중에서 알라딘은 가장 디자인도 고급스럽지않지만 (=돈바른 냄새가 안나고) 책의 종류는 가장 다양하다. 예를 들어서,
방금 “좌파”라는 검색어로 책을 찾아보았는데 알라딘, YES24, 그리고 북파크에서의 검색결과는 각각 11건, 8건, 그리고 5건으로 나왔다. 게다가 내가 사려는 바로 그 책은 북파크에서는 품절인 상태.
게다가 알라딘에서는 충실한 독자평이 많이 등록되어있다. 어차피 온라인 서점에서 책을 펼쳐보고 살수는 없는것이므로 대부분 저자, 목차 및 독자평으로 책의 구입여부를 가늠할 수 밖에 없는데… 그 점에서 알라딘은 독자(또는 손님이라고 해도 된다.)의 입장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역사가 오래되어 쌓인 데이타가 많은것이 플러스 요인이 아닌가라고 반문할수도 있겠지만 그렇다면 그것이 어떤 점에서 문제인가? 애시당초 같은 자본, 같은 인력, 같은 마인드, 같은 토대위에서 동시에 출발한게 아니라면 그들 나름대로의 장단점이 있는것은 당연하다. 북파크에선 자본이 앞서므로 무료배송을 하고 있는 것일테고… (또 나같이 거기에 혹~해서 간 손님도 있는것이겠지.)
북파크에서 계속 달콤한 무료배송을 받으며 계속 드는 생각은 ” 계속해서 나는 북파크의 무료배송을 이용할 것인가…”라는 스스로에 대한 질문이다. 그 질문의 내면을 뜯어보자면
1. 언제까지나 이들이 무료배송을 해줄것인가. 독점적으로 시장을 지배하게되면 당연히 유료배송으로 바뀔것이다.
2. 더 마음에 드는 온라인 서점에 호감을 갖고 있으면서도 무료배송, 부족한 서평, 부족한 책종류인 서점에서도 계속해서 구입하는 나의 애매한 행동. (물론 무료배송의 매력은 달콤하면서도 유용하다. 4만원어치를 사기위해 애써 이책저책을 고를 필요가 없기 때문에..)
무료배송은 아니지만 보다 성실하고 호감이 간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계산해보자면 -4만원이하의 모든 주문에서- 나에게 2천원의 할인을 해주지 않는다고도 볼수 있다.) 대체 자본주의사회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일까. 알라딘이든 북파크이든간에 자본과 시간을 투여해서 이익을 얻고자 하는 집단일진데 어느쪽에 내가 호감을 갖고 매상을 올려준들 그것이 어떠한 도덕적 만족감을 내게 준단 말인가. 게다가 북파크가 비도덕적인것은 아니지 않은가.
유시민씨의 Why Not? 이라는 책에서 보니 민주화에 대한 비용부담 이야기가 나오더라. 어찌 민주화운동과 이것을 비교할까마는, 적어도 알라딘이 망해버린다면 그 많은 양의 서평은 사회적인 손실이라는 거창함뿐 아니라 북파크에서 책사기 전에 거기엔 없는 서평을 슬쩍 알라딘에서 훑어보는 나의 얍실한 전략도 더 이상은 쓸모없어지게 될지도 모른다. (고로 나의 책구입은 더 부족한 정보속에서 실패한 (=돈아까운)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꼭 뭐, 이렇게 ) 금액적으로 손해를 본다는 것은 그리 큰 이유는 아니다. 다만 심정적인 동조자 내지는 우호적인 손님으로서 어떻게든 알라딘이 행여나 망해버리지나 않을까하는 부담과 걱정을 덜기 위해 그 비용을 어느정도 부담하고자 이미 결정했기 때문에 그 천박한 명분을 만들어 낸 것이 지나지않는다.
결국 나는 이렇게 정했다. “가끔은 배송료부담이 있더라도 알라딘에서 사야겠다”라고.
그래도 어쨌든 오프라인서점보다는 싸지 않은가. (물론 오프라인 서점 및 영세서점의 중요성에 대해서 모르는 바 아니다. 어쨌거나 나는 지금 온라인서점에 대해서, 그리고 거창함보다는 두 온라인 서점간의 배송료 및 호감도에 대해서 개인적인 느낌과 갈등을 적고 있는 것이니 … 이해해주길…)
모든 금전적인 지출(과 방어 ㅎㅎ)의 접점에서 내가 승리할 수 만은 없다. 기꺼이 져줄수도 있는 부분이 있을것이고 그에 대한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면 그 비용은 (물론 많이 손해보면 속쓰리다..) 지출할 수도 있지 않을까. 적어도 알라딘에 대해서만큼은. 이라고 나는 생각을 정리했다.
온라인에서 책을 살때 “와우북”과”인터파크”를 자주 이용합니다..
북파크가 무료배송이라길래 인터파크도 무료예요.. 말하려고 보니까 같은곳이군요 -_-;;
무료배송의 달콤함을 사실 져버리는건 쉬운일이 아니예요..
무료배송을 해주는데, 다른곳에서 구지 배송료를 지불하면서 사고 싶은 생각은 없거든요..
근에 왜 와우북을 이용하느냐..
와우북의 달콤함중의 하나는 ok캐쉬백을 사용 할 수 있다는 점이랍니다..
뭐 저야 캐쉬백이 얼마 안되지만, 운좋게도 저는 식구들 ok캐쉬백을 제가 관리(?) 하는지라, 가끔 책 한두권 살정도의 여유는 생기거든요..
개인차이겠지만, 당장 돈들어가지 않아도 되고..
배송료 2000원을 물어야 하지만, 어차피 그것도 캐쉬백으로 지불하면 되고,,(캐쉬백이 꽁짜는 아니라는거 잘 압니다만 ;;)
그렇지 않아도 토요일밤에 인터파크에서 1권, 어제(월요일)와우북에서 1권씩 따로따로 주문을 했는데, 우연인지 지금 막 동시에 같이 도착했네요..
배송이 빠른것도 달콤한 유혹중에 하나겠지요..
하하- 그냥 횡설수설 코멘트 여씀다 ^^
꿈꾸는 자는 멈추지 않는다
잠수복과 나비
Actual Size(음반)
오늘 알라딘에서 충동구매 해버렸음
Marathon은 알라딘을 지지합니다. -,-
책은 읽고 친한사람들 주기로 맘먹었음
두번읽는 때는 거의 1,2년 만이어서
마라톤님..
앞으로도 계속 친하게 지내요!! ^__^
지지하는 이유는 인터파크(북파크)는 전에 보험가입하라고 전화와서 해지해 버렸고 ,,,
알라딘의 이것저것 안물어보는 깔끔한 가입절차가 맘에 들고 적당한 쿠키적용이 맘에들어서…
아,, 넘 솔깃한 배.송.비. 무료..
카드 발급받으러 자꾸 전화왔어도 미워할 수 없는.. ㅎㅎ
코멘트 대박이구료 -_-;;
저도 알라딘을 좋아합니다.뭐랄까 그나마 솔직한곳같아서.
이벤트나 적립금을 이용하기도 쉽고요. 뭐 그냥 좋네요.
흐…알라딘 팬이 많군요. 마라톤님 말대로 알라딘은 참 정이 있게 생겼어요… 기본기능(책의 다양성, 비교적 풍부한 서평, 친밀감있는 인터페이스….-북파크에선 주문후 입금계좌를 찾는데 잠시 망설임이 있었거든요.-)
알라딘 만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