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스팸스나이퍼에 대한 글을 썼을 당시의 제목은 “어이없는 경험” 이었다. 글 쓴뒤 3일쯤 지난뒤 구글에서 “스팸스나이퍼”를 검색해보니 사람마다 환경설정값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 경우엔 두번째 페이지 6번째 항목에 검색결과가 나왔다. 즉 구글이 내 글을 스팸스나이퍼에 관련된 약 600개의 웹 문서 가운데서 16번째로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볼 수 있다. 결과를 확인한 다음날 제목을 “스팸스나이퍼 – 어이없는 경험” 이라고 수정하였다. 이후 구글의 검색결과는? 보시다시피 5번째 검색결과로 출력되었다. 검색결과의 출력순서에 따른 클릭율을 조사한 한 보고서에 따르면 검색결과 첫페이지에서 85%의 클릭이 일어나며 3페이지에서도 1%정도는 클릭하는 사람이 있지만 그 이후 페이지에서는 클릭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보았다. 따라서 주제와 부합하는 제목을 사용함으로써 검색순위 2페이지에서 1페이지로 자리를 옮겼으며 클릭율도 최소 2배 이상 상승한것이다.
아울러, 방문객이 오고 안오고 연연하지 않는것과는 다른 문제로 인터넷상에 문서 하나를 만들어 놓는 다는 것은 누군가의 시간을 소비(또는 할애)하게 만드는 것이다. 인터넷은 애초부터 불확실하고 불완전한 곳이긴 하지만 일부러 혼동과 헛걸음질할 통로를 만들어낼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