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코멘트들을 보고 있자면 마치 스팸메일이 그러하듯 스팸코멘트 업자(?)가 “고객사”의 의뢰를 받아 스팸을 쏘는지 특정 사이트에 대한 스팸이 한꺼번에 몰려서 들어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여태까지는 카지노, 블랙잭에 관련된 코멘트들이 흔히 들어 왔었는데 이번주 초에는 벨소리 사이트인지 ringtones라는 단어가 들어간 사이트에서 집중적으로 오다가 어제부터 딱 그치더니 이어서 shoes가 들어간 신발사이트에서 또 스팸코멘트를 밀어넣고 있다.
골때리는 것은 스팸하고는 아무 상관없는 블로그의 주소를 끼워넣어서 진짜 코멘트인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인데 이로인하여 스팸코멘트에 인용된 멀쩡한 블로그 운영자들이 봉변을 당하고 있다. 이런 식이다.
이름: Alexander * | 전자우편: *@discovery.com | URI: http://www.techteacherblog.com/archives/(생략) | IP: 218.53.71.*
Hey! I liked your site very much! through others who went there: http://blog.*armfuzzy.com/index.php/2005/0(생략) , So without further delays
(주소 일부 별표(*) 처리)
예로 든 코멘트는 더 황당한게 입력된 모든 URL이 스팸하고는 상관없는 정상적인 블로그들이다. 아마 실수로 뺐던지 뭔가 테스트를 하기위해서였을 것이다. 해당 블로그에는 물론 항의하는 코멘트들이 달려있고 블로그 운영자는 해명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이것은 마치 스팸메일에서 발신자의 이메일주소를 무작위로 적어넣는 바람에 항의메일이나 반송메일 폭격을 당하는 것과도 유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