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란 과연 무엇인지에 대해 지난 몇년간 많은 이야기가 나왔고 아직도 많은 블로거들은 블로그가 무엇인지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갖고 있다. 한줄로 정의하기란 “I’m more than five words“처럼 아예 한걸음 뒤(또는 위)로 물러서는 방법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블로그에 대한 정의를 굳이 내려야겠다면 데이브 와이너(Dave Winer)가 말한대로 어떤 식으로 블로깅을 하고 있는지 그 글쓰는 모습,방법을 살펴보아도 진리(?)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아니면 그냥 호기심 차원에서라도.
내 경우 글쓰기의 소재는 대부분 RSS구독리스트를 통해서 얻고 있다. 엊그제 RSS리스트 정리를 해서 지금은 약 70개 정도의 국내외 블로그/뉴스만 구독을 하고 있다. ( 더 보고 싶긴 하지만 지금 이 정도 수준이 매일 볼 수 있는 한계인 듯 싶다. ) 검색엔진에 대한 뉴스나 블로그 뉴스를 위주로 보고 있고 써야겠다는 결심을 하면 즉시 글쓰기에 돌입(?)해서 파파팍-_-; 끝장을 본다. 미리 초안을 잡는 경우는 없고 당장 쓸 시간이 부족한 경우에는 꼭 필요한 참고 자료 URL만 몇개 따다 놓는다. 다 써내려간 다음 말이 꼬인데는 없는지 살펴보고 바로 퍼블리싱. 역시 급하게 쓴 글들이 많다보니 작성완료 뒤 5분동안 서너군데 정도는 고치고 있다. 아는 것을 블로깅하는것은 당연하지만 알고 싶은 것 또한 블로그의 소재다. 왜냐하면 깃대를 하나 꼽으면 관심있는 사람들이 코멘트나 트랙백으로 자신의 의견을 보내주기 때문이다. 기우제를 지내기보다 구름 씨앗(cloud seed)을 뿌리는 셈이다. 보시다시피 블로깅 도구는 워드프레스이고 워드프레스 글 작성창에 바로 써내려가고 있다. RSS는 전체 본문을 제공하고 있으며 블로그에 와서 읽건 RSS로 읽건 상관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