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 새해복 이벤트

By | 200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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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라이더에서 새해 이벤트로 풀방(full房=8명)일때 모든 참가자가 “새해복”이라고 말하면 10루찌(게임머니)를 더 준다. 그러나 이 새해복 이벤트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하늘이님 말씀처럼 “새해복을 치면 루찌를 더 준다”는 사실에 대한 불신이라기 보다는 실제적으로 “새해복 효과”를 기대했을 때 얻는 이익(10루찌)보다 손해의 확률이 더 크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8명이 손발이 착착 맞아서 게임 대기시간 중에 “새해복”을 외친다면야 두말할 나위없이 좋은 일이겠지만 불특정 다수가 끊임없이 들락거려 5분전에 같이 달렸다가 나간 사람의 닉네임조차 기억하기 힘든 게임 특성상 그런 일은 자주 일어나지 않는다.
카트에서는 풀방일때 1등인 팀은 60루찌를 받는다. 여기에 코크플레이라든가 게임방 보너스, 유료 캐릭터 보너스 등을 합치면 한 판에 250루찌 이상을 받기도 한다. 문제는 풀방이 아닌 3:3일 경우에는 받는 루찌가 60루찌에서 30루찌로 줄어든다. 2:2가 되면 이겨도 15루찌밖에 받을 수가 없다. 즉, 카트에서는 가능한 사람이 많을 때 빨리빨리 게임을 시작하는 것이 善인 것이다. 모두 레디를 했는데 곧바로 게임을 시작하지 않고 모두 새해복이라고 말하기를 기다리다가 그 중 한 명이 방을 나가버린 여파로 우루루 방 깨지는 것은 흔한 일이다. 그러면 10루찌 더 벌려는 의도였지만 적게는 10~30루찌부터 많게는 200루찌까지도 손해를 볼 수 있다.
보통 카트 한 판 하는데 2분 남짓걸린다. “새해복 좀 하시라고요!!”라고 사람들을 설득하고 교육(?)하는 시간에 한명이라도 더 방에 들어와 있을 때 빨리 한 판 더 달리는 편이 훨씬 루찌를 버는데 이롭다. 다행이도 새해복을 이해해서 다같이 10루찌를 벌었다고 하더라도 그 다음판에 또 그 멤버가 다시 달릴 확률은 그리 높지 않다. (즉 재교육을 의미한다. -_-)
또한 고수들(10만루찌 이상을 가진 루찌 부자들)은 10루찌에 연연하면서 시간을 끌다가 풀방이 깨지는 위험부담을 겪고 싶어하지 않고 하수들(루찌가 부족한 사람들)은 게임끝나면 다음 게임을 위해 레디버튼(F5)을 눌러야하는것도 까먹는데 거기에 “새해복”까지 외칠 경황이 없다.
집단지성 같은건 카트라이더엔 없다. 그 천분의 일만큼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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