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메일에서는 사용자가 스팸메일이라고 버튼을 눌러 지정하면 다음부터는 유사한 형태의 메일을 자동으로 스팸으로 처리하도록 학습한다는 스팸제로2.0을 서비스 중이다.
그러나 아래와 같은 메일이 오늘 받은편지함으로 들어왔는데 이전에도 이와 유사한 –한메일을 이용해서 보내서 제목에 색깔을 넣었고, 제목 문자열(회원님, 은행, 대 츌, 우수고객)이 거의 같은– 메일을 꽤 여러번 스팸지정한 적이 있다.
대체 얼만큼 클릭질을 해서 학습을 시켜야 지능적으로 스팸을 차단할 수 있는 것일까? 나는 이미 의심하기 시작했고 이 의심이 확신으로 바뀌는 순간 더 이상 –머리 나쁜–지능형스팸차단 학습프로그램에 동참하지 않고 그냥 필터링 규칙에 “대 츌”을 추가하고 말 것이다.
사용자 자신에게 돌아오는 이익이 없다면 아무리 뻐근한 목표를 갖고 만든 기능이건 서비스건, 상호작용은 일어나지 않는다. 이것은 “남을 위한 태깅”이 절대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기도 하다.
PS//
글 작성하자마자 든 생각인데 사용자의 신고를 받는 한메일의 스팸학습시스템은 한메일로 들어오는 메일의 양과 그 중 사용자로부터 신고되는 스팸의 양을 비교할 때 무시할 수 있는 수준, 즉 한메일의 스팸오염 정도는사용자의 피드백으로 자정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섰거나 그러한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만큼의 피드백이 일어나지 않고 있을 수도 있다. 1억통의 메일중 9천9백9십만통이 스팸이고 이 중 50통만이 신고되고 있다면 “스팸의심지수”는 0에 수렴하므로 스팸/정상메일을 구분하는 변별력이 사라진다는 뜻이다. 썬더버드의 스팸지정 버튼도 같은 동작을 하지만 스팸제로2.0과 비교할 수 없이 잘 동작하는 것과 딜리셔스의 추천태그가 그럭저럭 도움이 되는 것을 보면 이 추측은 더 뽐뿌를 받는다.
[업데이트]#1@22:50
알았어 -_-; 알았다고 ;;
[업데이트]#2@2월27일 07시55분
-_-;;
기본적인 변별력 등은 다음에서 미리 준비해줘야하는 것일텐데, 한국인을 상대로 베타 테스트를 하고 있군요.
전 그냥 gmail 쓰는 게 속 편할 것 같습니다…
고객 등급이 오르셨군요 -_-;
여담이지만 mooni님 gmail도 스팸메일이 꽤 들어온답니다;
스팸에 장사는 없습니다
그래도 150통 정도 스팸이 올때 1통만이 inbox로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이 정도면 그나마 쓸만 합니다… -_-;;
hanmail은 그 놈의 우표제 때문에 가입할때도 받아주지 않는 곳이 꽤 되더군요.
스팸 막으려고 온라인 우표제를 한 것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