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새끼발가락이 시작하는 부분에서 한 1.5cm쯤 떨어진 곳에 있는 왕티눈을 아까 낮에 동네 피부과에서 레이저로 팠다. 잘라낸 것도 아니고 지진것도 아니고 팠다고 한 것은 정말 파냈기 때문이다. 티눈 심지(?)가 있는 부분을 약 지름 2~3mm쯤 되게 시추(試錐)했다. 하하 -_-;;
아프면 말하라고 하고는 레이저를 쏘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아무렇지도 않다가 한 10~20초쯤 지나니까 뻐근 해지더니 통증인지 뜨거움인지 알수 없는 고통 급상승! 아마 맨살에 가까워져서 그런 듯. “아앗!!” 했더니 “아파요?” 라고 물으며 계속 지짐. “@ㅖ!~!!!”했는데 한번 더 “진짜?”
“꾸에에에엑!!!!!!!! 쥬겨라!!!!!”
중학교때도 한번 수술을 했었는데 그때는 칼로 도려내고 반창고 붙여주고는 가라고 해서 절뚝거리며 집에까지 걸어오니까 흰 운동화가 빨간 운동화가 되었고 뒤돌아보니 아스팔트 바닥에 운동화 밑창모양 피도장-_-;을 찍고 왔던 암울한 추억이… ㅠ..ㅠ
저도 티눈이 ‘5년째’ 박혀 있는데 -_-;
제가 빼려고 하면 미칠것 같고, 그렇다고 수술 해달라하면,
아부지가 미쳤냐며 그 자리에서 ‘담배’ 로 지질게 뻔하니;
2년 된 티눈은 제가 악에 받혀서;;
위치가 엄지발가락 이니, 엄지발가락의 피 통하는 부분을 ‘고무줄’ 로 감아서,
거의 ‘괴사’될 만큼 묶은 후에;; 손톱깎이로 마구 파서 뿌리까지 조진기억이… -_-;
피가 안통하니, ‘안아프데요?’ -0-;;
p.s 남아있던 뿌리 마져도 피가 안통하는 터라 괴사 됨. -_-;
다행히 엄지 발가락은 아직까지 잘만 살아있다는 전설이… -0-;;;;
저는 연고가 첨부된 반창고를 하루 붙였더니 없어지던데..
hof님의 글을 읽으니 티눈의 치료가 제 생각보다는 무척 복잡하네요. 제 경우가 심하지 않았던 모양이네요.
티눈.. 초등학교때는 티눈이 자주 생겼던것같은데 그뒤로 한번도 생긴일이 없어서 이제는 없어진 질병인줄알았는데.
고생하시는분이 계셨군요.. 티눈반찬고라는걸 본것같은데 효과가 어떨지 모르겠네요-.
치료잘하시고- 얼른나으시길 바랍니다^^! HOF님 블로그에도 정말 오래간만에 들어오는군요.
코프// 전 파내다 파내다 포기했습니다.
위즈원 // 신신티눈고가 아주 효과가 좋은데… 그것으로도 역부족입니다.
석환 // 벌써 20여년째랍니다. ㅠㅠ
제 경우에는 반창고보다 바르는약을 썼었지요. 다만 굉장히 오래썼습니다. 지금 기억으로 한 서너달 정도를 하루도 거르지 않고 독하게(?)발랐지요…나중엔 분화구처럼 뽕~! 하고 빠져버리더군요. 그 빠진 자리에 손가락을 넣어보니 감촉이 참 묘하게 좋더라는…-.-;;
저도 어릴적 손바닥에 지름 8mm짜리 티눈 없앤 기억이 나네요..
90년대초였는데…주사기로 5번정도 찌르고 3일만에 없어지더군요..
근데 티눈 하나정도 키우면 심심하진 않어요.. 뜯는 재미가 솔솔~ 프흣..^^
티눈 부위에 빙초산을 아주 조금 발랐더니 잘 벗겨지더군요. 물론 넓게 바르면 자칫 큰일이 납니다만..^^;;
농우// 에혀. 저도 뽕~ 하고 빠졌으면 참 좋겠습니다.
9gle// 작은 티눈이나 그렇죠. 큰 티눈이 발바닥(게다가 발 뼈 바로 아래)에 있으면 참 고달프답니다.
iris2000// 위험인물.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