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를 다니다보면 자동으로 배경음악이 흘러나오게 하는곳을 종종 보게되는데 이것은 일종의 강제와 (낮은수준의)폭력이다. 다른것과 마찬가지로 음악 또한 개개인마다 취향과 호불호(好不好)가 다양할진데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남에게 강제로 듣게하는 것은 아무리 본인의 의도는 아니라고 할지언정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소음에 지나지않는다.
내 페이지에서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트는것에 무엇이 불만이냐고 한다면, 그 사이트의 방문객의 입장에서 왜 그 음악을 들어야하는지를 먼저 대답해주면 좋겠다. 글은 읽을것인지 말것인지를 결정할수 있고 읽는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그러나 자동으로 나오는 음악은 강제로 내가 듣는 음악과 섞이면서 내 귓속으로 비집고 들어온다.
웹페이지는 나의 것이지만 그것은 대중에게 보여지기 위한것임을 알고 있지 않은가. 보여지지 않는, 자신만의 100% 이기적인 홈페이지라면 초기화면에 패스워드를 걸어두길 바란다. 분명히 누군가가 들어와서 볼것임을 알고 있고, 그 사람이 그 음악을 듣게될 것임을 알고 있지 않은가. 다만, 왜 그 음악을 누군가가 듣기 싫어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하지 못한단 말인가. 자신의 음악이 타인의 평화로움을 방해할 수도 있다는 것을 왜 생각하지 않느냐는 말이다.
인터넷이 뭔가? 인터넷의 기초를 설명한 책이나 문서에 보면 “망들의 망, 네트워크의 네트워크”라고 되어있을거다. 뭔소리냐고? PC한대 놓고는 존재할수 없다는 이야기다. 복잡하게 얽힌 망들의 맨 끝단엔 뭐가 있을까? 그래. 바로 사람이 있다. 그게 나일수도 있고 마찬가지 확률로 당신일 수도 있다. 타인에 대한 존재감을 느낄수 있는가? 그 존재감을 느끼는 사람이 말이야..”씨발 족같네..”라고 생각할수도 있잖은가? 왜? 단지 링크로만 부족하다고 느끼나? 왜 꼭 당신 취향의 음악을 그사람이 들어야만 하느냐고. 그건 당신조차도 그다지도 지긋지긋하게 싫어하고 혐오하는 강요와 강제가 아니냐고. 자신의 이익(=만족)을 위해서 타인의 행복과 평화를 침해할수도 있다는 사실에 대한 무시(조금 양보해주지. 만약 몰랐다면 “무지”로 대체하자.)와 오만스러움…말고 뭐가 있을까.
타인의 존재를 인정하고 배려하자. 음악자동재생을 싫어하는 사람을, IE말고 다른 웹브라우저를 쓰는 사람을, 저속회선의 사람을, 낮은 해상도의 사람을,
말나온김에 한마디 더.
이 사이트는 IE, 1024*768의 해상도와 1670만 칼라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이말…밤에 집에서 이불뒤집어 쓰고 가슴에 손을 얹고… 하나도 꿀리지 않나? 오히려 다른 브라우저를 배려하는 법을.. 몰라요… 라고 하는게 정확하지 않을까. 대부분의 경우. IE랑 다른 브라우저랑 똑같이 보이게 하지는 못할망정 (나역시 그렇다) 알아볼수는 있게 해줘야지. 그리고 IE말고도 넷스케이프나 모질라, 오페라에서도 별탈없이 잘 보이는데도 저런 문구를 적어놓는 심리는 대체…
그러면 멋져 보이냐? 응? 그러면 멋져 보이냐? 응? 그러면 멋져 보이냐? 응? 그러면 멋져 보이냐? 응? 그러면 멋져 보이냐? 응? 그러면 멋져 보이냐? 응? 그러면 멋져 보이냐? 응? 그러면 멋져 보이냐? 응? 그러면 멋져 보이냐? 응? 그러면 멋져 보이냐? 응? 그러면 멋져 보이냐? 응? 그러면 멋져 보이냐? 응? 그러면 멋져 보이냐? 응? 그러면 멋져 보이냐? 응? 그러면 멋져 보이냐? 응? 그러면 멋져 보이냐? 응? 그러면 멋져 보이냐? 응? 그러면 멋져 보이냐? 응? 그러면 멋져 보이냐? 응? 그러면 멋져 보이냐? 응? 그러면 멋져 보이냐? 응?
이 글은 늑대호수님의 “요즘 블로그들…”에 트랙백 보내졌습니다.
Pingback: 노자의 세상읽기
옳소~~~!!!!
나도 그런거 넘넘 시로써….
맞아요 정말..
저도 한땐 음악을 자동재생 했던때가 있었어요..그땐 단지..내용과 음악이 잘어울릴거란 생각으로 설정해두곤 했는데..어느순간부터 그게 아니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소음이라 여겨지는순간부터 음악이 아니었던거죠..
아우.. 이 승질머리…
그러면 좋냐? 응? 그러면 좋냐? 응? 그러면 좋냐? 응? 그러면 좋냐? 응? 그러면 좋냐? 응? 그러면 좋냐? 응?
좋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