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를 회사에서 받으려면 눈치가 좀 보일 수 밖에 없죠. 게다가 회의시간에라도 배달이 오게되면 제대로 찍히면서 나가서 물건을 받느냐, 아니면 눈물을 머금고 택배아저씨의 전화를 안받느냐 하는 결정을 해야하기도 하죠.
알라딘에서 책을 주문하고 배송방법을 선택하다보니 “지하철택배”가 있더군요. 제가 알고 있는 지하철택배는 주로 어르신들이 지하철을 이용해서 꽃, 서류, 케익등을 배달하시는 것이었거든요. 자세히 보니 그게 아니라 지하철역에 있는 무인보관함으로 배달을 해주고 제가 시간날때 가서 찾아오는 것이더군요.
뉴스를 찾아보니 작년 연말부터 시작한 서비스같습니다.
오전에 주문하고나니 오후 4시쯤엔가 제가 지정한 회사근처 지하철역 보관함에 물건이 와 있으니 몇번칸, 비밀번호 몇번으로 찾아가라고 문자가 오더군요. 회사에서 역까지 걸어서 5분정도 걸리는지라 바람도 쏘일 겸 잠깐 짬을 내서 슬슬 나갔습니다.
예전 보관함들은 보관함 중간에 뚫려있는 동전투입함에 땡그랑 땡그랑 동전을 넣고 열쇠를 돌려 잠그는 방식이라 불가능했겠지만 요즘처럼 전자식으로 번호를 누르는 방식이라 이런 배송방법이 가능해졌겠죠.
핸드폰 문자로 온 보관함 번호와 비밀번호를 넣으니, 보관함 문이 제대로 열리고 안에는 주문한 책이 잘 도착해 있군요.
쑥 꺼내 오면 끝입니다. 낮에 시간이 없으면 퇴근하고 집에 가는길에 꺼내가도 되겠지요.
아, 이게 새로 생긴거군요. 안그래도 어제 책 주문하다가 이런게 언제부터 있었나 했네요. 지하철택배라고 써있길래 저도 첨엔 지하철 퀵을 말한건 줄 알았었는데, 다른 이들도 헷갈리나 보네요. 참 유용할듯.
우왕~ 이거 좋네요 +_+
글을 읽으면서 편의점 택배가 생각났네요.
동네에 지하철역만있고 편의점이 없는곳을 위해
만들어진 서비스…일까 생각했지만 그런곳이 존재할리가-_-;
뱅어님//저희집 근처에는 편의점이 없습니다. ㅠ_-
테스트 삼아 책 한권 주문했습니다. 내일 집에 가는 길에 역에 들려서 한번 경험해봐야겠네요 +_+
전 가끔 편의점 택배도 이용해요. 무거운 택배는 집 앞 편의점이 좋아요. 😀
leejiman// 네 저도 처음에는 지하철 타고 와서 갖다 주시는줄 알았어요. 근데 이 지하철보관함 택배도 아마 이동은 지하철로도 할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쟤시켜 알바// 시간맞춰서 받으러 나가야하는 부담이 없으니까 마음이 편해서 더 좋아요. 흐흐
뱅어// 편의점이 역 가는길에 있으면 있으면 모를까, 길 건너갔다 와야되거나 뭐 그러는 수도 있으니까 … 흐.
엄끼// 결정적으로 편의점택배는 당일배송이 아니라는 것 으흐흐흐.
오… 그런거였군요. 저는 지하철타고 직접 갖다주는건줄 알았어요.
안녕하세요. hop님 블로그는 매일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자취를 남기네요.^^
이번에 새로운 웹 서비스 베타테스터를 모집하는데 알려드리려고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stapl.com
아 죄송합니다. starpl.com 입니다. ^^;;
참신한 방법이군요..^^
바쁜 직장인들에겐 딱 좋은 서비스인듯 합니다.
이야~ 지하철택배라는 말은 들어 봤는데 실제로 보기는 처음이네요
부산도 될런지요?ㅎㅎ
모르시는 말씀….
요즘 21세기에 너무 편한것들만 찾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당근이 아니라 채찍이지요….
너무 편하면 그만큼의 돈이 요구 된다는것쯤은 알아두길…
낮술 좋죠. 단 남의 블로그에서 꼬장 사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