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광화문에 다녀왔습니다. 나가기전에 오마이뉴스를 보니까 시청으로 와야 대열에 들어올수 있다고 하길래 바로 시청으로 갔죠. 시청역에 내렸는데 사람들 바글바글하고 긴 줄이 서있는겁니다. 뭐지? 밖으로 나가는 줄인가? 하고 봤더니 화장실앞의 줄.. -_-;;
밖으로 기어나갔더니 우웃..역시.. 엄청난 인파. 탄핵안 통과된날 저녁 여의도때처럼 30~40대 분들 역시 많이 나오셨구요. 아이들과 함께나온 분들도 많았습니다. 여담입니다만, 회사에서 얘기할때 아이들 데리고 집회 나올 수 있는걸 보니 참 많이 좋아졌다… 이런 개같은 지금 상황이 역사를 뒤로 돌리게되면 아이들은 커녕, 운동화끈 조여매고 손수건으로 얼굴 가리고 최루탄속에서 졸라 뛰어다녀야하는 그런 집회를 다시 해야될지 모른다. 라고.
시청역에서 나와서 광화문쪽으로 인파를 뚫고 올라가는 도중에 님을 위한 행진곡을 다같이 부르더군요. 눈물 핑. 코끝이 찡..하면서. 따라 불렀습니다. 머리 희끗희끗하신 분들이 부르는 노래를 들으니 참 맘이 짠………..ㅠㅠ
이 세상 어느 불빛이 저보다 더 진실할까.
혼자 집회 나갔을때 젤 뻘쭘한게… 뭐 사먹기 그렇다는것 -_-;;
근데 맥심커피 종이컵에 타주는것이 1천원이므로 속으로 욕해주고 안마심. 쩝. 5백원만 받아도 충분하지 않나?? -_-;;
귀가길에 Gratia님하고 연락이 되서 민속주점에서 술한잔 했죠. 카카;;; 찹쌀동동주랑 누룽지동동주랑 마셨는데… 아침에 머리아픔;; 사진은 두부김치. 김치 오른쪽에 보이는 희끄므리한것들은 바로 전에 먹은 해물파전 안주의 잔해들.
어딜가나 그놈의 상술은..절대 사라지지 않는다는..
저도 잠깐 다녀왔었어요..
늘상 그렇듯이 오래있진 못하고..
다시 5공화국시절로 돌아가면 안되죠..절대로..
공각기동대의 공안 9과가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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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위에 것 퍼머링크가 잘못됐어요.;;
먼저온것 삭제를..;;
수고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