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구독하고 있는 RSS목록을 대거 정리했습니다. 300개 정도에서 100개 미만으로 70%이상을 구독해지했습니다.
가장 먼저 정리된 것들은 중요하고 아니고를 떠나서 풀피딩이 아닌 것들은 전부(!) 삭제했습니다. 문서 앞부분 두어줄만을 보내주는 블로그들을 보면서 ‘이 글이 뭐에 대한 글일까? 읽을까? 말까?’ 생각하고 클릭하는게 글 한두개라면 모르겠지만 수십개, 수백개의 글을 이렇게 판단해야하는게 시간을 꽤 많이 잡아먹습니다. 차라리 전문을 후루룩 스크롤 내리면서 눈에 띄는 단어들이 있는지를 파악하는게 낫더군요.
게다가 점점 컴 앞에서 RSS를 읽을 수 있는 시간은 줄어들고 있고요, 심지어 바쁠 때는 며칠째 리더기를 열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합니다. 결국은 읽을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야하는데 그럴 때라고는 출퇴근시간 지하철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시간, 화장실에 있는 시간, 잠자기전 누워서.. 뭐 이럴때 밖엔 없더군요.
이럴 때 읽을 수 있는 방법이 아이팟터치/아이폰용 byline 구독기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제 주위에서 아이팟터치를 쓰는 분들 대부분 구입하셨고요. 아직 버그가 눈에 띄긴 합니다만, 구글리더와 동기화할 수 있고 오프라인에서도 글을 읽을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이 장점입니다.
터치를 갖고 다니면서 자투리 시간 틈틈이 byline으로 글을 읽어보니 좋네요. 마치 RSS를 처음 알게 되었을 때 웹사이트를 방문하지 않고도 글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던 것처럼 byline을 쓰면서 컴 앞이 아니라 어디에서건 글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터치가 찾아준 블로깅라이프의 RSS판이라고나 할까요.
“일부 피딩”해주는 RSS를 죄다 빼서 사실 약간 불안하긴 합니다만, 어차피 시간부족으로 못 읽을 것들이고요. 정말 중요하다면 제가 구독하고 있는 누군가의 블로그에 언급이 되거나 트위터에 링크가 올라오겠거니, 생각하고 있습니다.
byline, Greader랑 동기화도 지원하고, 오프라인에서 그림도 보여줘서 구입했는데 지금은 사용하지도 않습니다 -_- 프로그램 버그가 너무 많네요. 읽지 않은 글 수가 거의 틀리고, 사진도 사진이 많으면 하나의 글에서도 1-2개밖에 안 나오네요. -_-
그래서 요즘은 그냥 NetNewsWire로 연명하고 있습니다.
저도 전문 공개하지 않은 건 제외해야겠습니다.
멤피스// 네, 이미지 여러장 있는 글중에서 아랫것들은 못불러오는 경우가 많더군요. 씽크 딱딱 못맞추는것도 그렇고요. 나아져야할텐데요. 값도 만만치 않는 놈이 버그가 아주 그냥 ㅎㅎ
jailbreaking을 하셨다면 cydia어플중에서 GRis라는 어플을 추천드립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데, 오프라인에서 사용하기에는 나쁘지 않습니다. 이 놈은 무조건 구글리더만 가져오는 놈입니다. 🙂
시린콧날// jailbreaking 안했습니다. (–)(__)
Pingback: keizie's me2DAY
offline browsing을 new items에도 적용하셨다면 RSS 부분 공개도 상관없지 않나요. 아이콘 한번 더 누르는 불편함과 archiving 시간 오래걸린다는 단점이 있지만…
neosigma// 부분공개는 컴으로 읽을때도 늘 불편했습니다. 언젠가 정리하긴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겸사겸사 한 거죠. 사실 “중요하다면 넓게,빠르게 퍼질 것이고 구독하고 있는 풀피딩 블로그에도 올라올 것이다”는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다 읽으시는 분, 더 많은 정보를 습득하시는 분들께 필터링을 위임한다고 볼 수 있겠죠.
keizie님은 미투데이라 댓글을 작성할 수가 없어서 아쉽네요. 부분피딩을 정리한 큰 이유가 “본문 앞부분”만으로 읽을지 말지를 결정하기 어렵고 그걸 수십 수백개의 글에서 반복하자니 너무 고역이더라는거죠. 그렇다고 제목에 글 주제를 명확히 써주시는 분들이 흔한 것도 아니고요.그것도 그런데 바이라인 구독,씽크의 어려움 때문이라고 겸사겸사라고 썼는데 바이라인때문만인것처럼 이해하신 듯 합니다. 그리고 풀피딩을 보냐, 안보냐의 문제는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중요하냐, 정보의 양이 중요하냐 뭐 그런 차이겠죠. 웬간한 지인이라 하더라도 부분피드는 다 삭제했는데요, 저도 아쉽긴 아쉽더군요. 그치만 그게 “옳다”의 반대 개념으로 “그르다”고 볼 수는 없을거 같습니다.
제가 안되겠다는데 다른게 옳다고 해봐야 그게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옳다’는 어휘가 걸리셨나본데, 별 의미 없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르다’의 반대말을 생각하고 쓴 건 아니예요. 🙂 저도 부분공개 피드를 몇 개만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예, 부분 공개 피드(를 구분할 수 있다면)를 프로그램 상에서 자동으로 원래 주소에 접근해서 본문을 긁어오는 기능이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byline이 부분공개 피드에 대해서 페이지를 긁어다 볼 수 있다고 하네요?
kz// 네 ㅎㅎ 알겠습니다. 근데 바이라인으로 씽크하는게 너무 느려요. 90여개 블로그인데요. 전문공개들이고요. 1시간가까이 걸릴때도 있어서.. 부분공개한것까지 가서 긁어오게 시키려면 뭐 점심때 씽크 걸어놔야 퇴근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지하철에서 보려고 성인정보 관련 블로그들을 다 지워버린게 전 제일 아깝습니다. -_-;
성인정보 관련 블로그! …는 hanrss 같은 걸로 옳기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