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오픈마켓도 대부분 그러하지만 옥션에서 상품구매를 하고나서 구매결정을 하려고하면 반드시 한줄 상품평을 작성해야만 합니다. 물품을 수령했다는 것만 확인해주고 판매자에게 물품대금을 송금해주면 좋겠는데, 만족인지 불만족인지를 골라야하고 여기에 덧붙여 이러쿵 저러쿵 상품에 대한 평가를 적어야하죠. 물건 받아서 바로 사용해보고 즉시 효과,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제품이라면 모를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은데 상품평가를 해야만한다는게 참 부담스럽죠. 무엇보다 돈내고 물건 사는 평범한 과정에 서비스 제공자가 과도하게 자신의 이익,목적을 위한 요구사항을 사용자에게 강요한다는 점이 마음에 안듭니다.
아무튼 그건 그렇고,
보통은 구매결정이 귀찮아서 택배 수령일에 따라 자동 구매결정이 되도록 내버려 둡니다. 그런데 며칠전에 판매자가 직접 와서 설치해야하는 제품을 구매해서 이 경우는 자동 구매결정이 안되고 며칠 지연되더군요. 우편으로 보내는 저가형 제품도 그렇고 이런 경우는 번거롭더라도 구매결정을 해주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한줄 상품평”에 참여해주신 회원님께 “옥션포인트”를 드립니다.라고 써 있네요. 선택사항처럼 보이는 강제조항이죠.
작성하고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가격비교사이트를 통해서 들어와서 구매할때 이미 할인해줬기때문에 포인트를 지급하지 않는답니다.
구매평을 작성하기 전에도 이미 옥션은 이 사람이 가격비교사이트를 통해 들어온지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매평을 쓰도록 하려고 포인트를 준다고 기본 메세지를 뿌려줌으로써 사실상 거짓말을 합니다. 구매자는 이미 할인받은 걸 알기 때문에 포인트를 안줘도 상관없습니다만 알맹이만 쏙 빼먹고 사람 벙찌게 만드는 메세지는 수정해야하지 않을까요?
“회원님은 가격비교사이트를 통해 ㅇㅇㅇ원을 할인받으셨으므로 옥션포인트 ㅇㅇㅇ 가 지급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비록 강제지만) 다른 회원이 물품 구매하시는데 도움이 되도록 한줄 상품평을 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뭐 이런식으로 풀어서 설명하면 이런 말 싹바꾸기로 인한 불쾌감은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음, 저건 고쳐야겠네요. 포인트가 지급된다는 말을 빼는 게 가장 쉬운 조치일듯 ^^
전 메일 오면 무시;;
헉.. 저희 사이트도 저렇게 되어있는건 아닌지 확인해봐야겠네요.
좋은 지적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