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방에 프린터를 하나 새로 놓았다. 결혼전에 본가집에 두고 쓰던 프린터는 한대의 PC에만 USB로 연결해서 사용했었는데 결혼 후에는 다소 프린팅 환경이 바뀌었다.
1. 자주 쓰는 컴 옆에는 프린터를 놓을 자리가 마땅치 않아 컴과 약간의 거리가 있어야 한다.
2. 큰방에 있는 노트북과 맥북 에어에서도 함께 프린트되어야 한다.
3. 가능하다면 아내와 내 아이폰에서도 바로 프린터로 출력할 수 있는 에어프린트 기능도 지원됐으면 좋겠다.
2번 조건인 2대의 PC와 1대의 맥에서 프린트를 하기 위해서는 컴에 연결되어 동작하는 방식으로는 다른 컴에서 출력할 때마다 프린터와 연결된 컴을 매번 켜야하기 때문에 불편하다. 결국 네트워크에 물려서 출력 가능한 프린터여야 했다. 또한 공유기와 프린터가 다른 방에 위치하기 때문에 랜케이블을 연결하는 것보다는 무선 네트워크가 지원되는것도 중요한 조건 거기에 3번 조건인 에어프린트까지 지원되는 프린터를 찾았는데 가격도 의외로 저렴한 10만원초반대였다. 전에 쓰던 프린터도 6~7년쯤 전에 비슷한 가격을 주고 샀었는데 요즘 프린터는 비슷한 가격대지만 기능면에서 월등하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그 차이는 더 커진다. 자주 쓸 일은 없겠지만 프린트에 할당된 이메일로 인쇄할 내용을 보내면 전세계(?) 어디에 있든 원격으로 출력할 수 있다는 것도 재미있는 점.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집안에 있는 5대의 장비들이 개별적으로 자유롭게 무선으로 출력할 수 있도록 설정을 마쳤다.
한가지 기억에 남는 점은, 윈도우PC에서 드라이버 다운받고 무선 연결 설정하는데까지 30분 정도 걸렸는데 맥에서 무선으로 프린터 잡고 설정할때는 10초정도에 끝나버렸다. 미리 윈도우 설정하면서 공통설정 부분을 미리 해두어서 그런 것인지 맥에서 원래 이렇게 편한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