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쇼핑몰블로그

By | 2004-07-29

작년 연말, 쇼핑몰과 블로그를 최초로 접목했다고 전자신문에 나왔던 위시위시가 개편하면서 블로그가 없어져버렸네요.
보니까 쇼핑몰 자체를 다른데로 넘긴것 같습니다. “97년에 만든 크레이지랩”에서 “2001년 설립된 (주)데이타퍼스트”로 바뀌었고 대표이름도 다르고..약도는 근데 한번 이사한 주소를 알고 있는데, 같군요. 크레이지 랩이 인수된건가? -_-a. 오.. 대표 이름과 회사는 바뀌었는데 개인정보관리 책임자 이름은 예전 크레이지랩 대표 이름이군요. 짐작컨데 회사가 쇼핑몰과 함께 통째로 샥~하고 인수된것 같군요.

기억을 되살려보자면 그때 아마 pMachine으로 블로그를 운영했었죠. 기대와는 달리 쇼핑몰과 블로그가 유기적으로 결합되지 못했었고 블로그가 거의 쇼핑몰의 공지사항으로 이용되었던걸로 기억됩니다. 신상품 소개라든가, 이벤트 안내같은것들 말이지요. 코멘트도 쇼핑몰의 로그인기능과 합쳐서 인증회원만 되었던것 같고, 트랙백은 아예 없었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주소를 출력안했다 뿐이지 pMachine의 트랙백주소 규칙을 알면 보낼수는 있었을법 했습니다.) 사실상 쇼핑몰과 블로그의 결합이라기보다는 쇼핑몰의 공지를 블로그프로그램을 이용했다고 보는편이 지금보면 정확한 표현같습니다.
충분한 준비를 거친뒤에 “할 이야기를 누군가가 계속 말해야”하는 것이 기업에서 하는 블로깅의 필요조건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곳은 이제 질문대답도 주민등록번호를 넣고 회원가입을 해야되는 더욱 폐쇄적은 곳으로 변해버렸습니다.
비슷한 품목을 취급하는 10×10이나 1300k 그리고 스토아정글과 비교했을때 아무것도 특별할 것이 없는 곳으로 자신의 위치를 격하시켜버렸습니다.

역시, 잘하는 블로깅은 “기능 완전 이해”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One thought on “사라진 쇼핑몰블로그

  1. 바람사이로...

    최근 포스트부터 읽다보니 여기까지 와버렸습니다.
    글재주도 없거니와 리플에 익숙치 않은 싸가지지만 정말 맘에 드는 정보였기에 한자 적습니다.
    제가 정말 해보고 싶은 일에 도움이 되는 포스트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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