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아침 수영장 문여는 시간에 가서 수영하고 출근한다. 몇달전 어깨 통증을 겪은 적이 었어서 무리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컨디션에 따라서 500미터에서 800미터 정도면 적당하다.
수영하고 오면 그새 아내는 아침밥을 차려놓고 수영가방을 받아서 수영복과 수건, 수영모자, 물안경 등을 빨래걸이에 널어 말린다. 저녁엔 걷고 개서 다음날 아침에 가져갈 수 있게 바구니에 담아 놓는다. 물안경 안쪽에 김서림 방지제를 미리 발라두는 것이며 수건을 갈아주는 것도 잊지 않는다.
올해 초 수영장 전자식 벽시계를 보고 50미터 레인을 전력으로 헤엄쳐 가보니 1분 20초 정도가 걸렸다. 이게 내 한계구나, 무리하지 않고 헤엄치는걸 취미삼아 운동삼아 하자 생각했었다. 어제 간만에 시간을 재면서 수영해 보니 1분 5초가 걸렸다. 어라?
자유형은 2비트킥을 하고 있다. 힘도 덜들고 속도도 이만하면 괜찮다.
주말엔 아내와 같이 수영을 한다. 아내는 (아마) 10년 가까이 수영을 해 왔는데, 아내 수영자세를 보면 그렇게 나긋나긋하고 아름다울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