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라벨프린터에 꽂혀서 부라더와 엡슨 제품을 한참 찾아보다가 뜬금없이 알게된 다이모 라벨매니저280.
아마존에서 가끔 15불 + 배송비 9불에 나오는 제품이다. 일단 2만6천원대라면 국내에서 살 수 있는 가장 저렴한 라벨프린터의 절반 가격이다.
기기 자체에서는 영문과 숫자 출력이 가능하고 PC또는 맥에 프로그램을 설치한 후 USB로 연결, 프린터로 지정하면 컴에 설치된 글꼴로 한글 출력이 된다.
제품 도착 후 2~3일 동안 전기제품 플러그마다 이름 붙이고, 드론에 연락처와 배터리 번호 붙이고, 주방용품에 주욱 붙이고 나니……. 붙일데가 없다. 본가와 처가 갈때마다 뭐 라벨 붙이실거 없느냐고 여쭤보는 중이다.
호환 12mm 프린터 카트리지는 알리에서 3개에 11불에 구매했고 정품 카트리지와 인쇄 품질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 이면지를 떼어내기 위한 뒷쪽 절개선도 깔끔하게 처리되어있다. 카트리지 용량이 7미터짜리니까 라벨 개당 7cm 짜리 출력한다 치면 얼추 300개쯤 뽑을 수 있는 분량.